2
부산메디클럽

임석웅 목사의 성경 속 인물열전 <35> 빌라도

하나님의 뜻대로 권세 사용하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2-04-13 19:28:30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빌라도에게 심문 받는 예수님.
신앙은 절대자인 하나님을 인정하는 데서 출발한다. 하나님을 인정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섭리(攝理)와 주권(主權)을 인정한다는 말이다. 하나님의 섭리와 주권을 인정하는 순간부터 내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하나님의 섭리와 주권의 결과다. 그런 믿음으로 모든 것을 받아들이면 내 삶의 모든 일은 우연이 아니다. 지금 내가 하는 그 일도, 그 자리에 내가 있는 것도 하나님의 뜻과 의도가 있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그것을 위해 살면 그런 사람은 '사는 인생', '삶'이 된다. 그런 인생은 남도 살리는 인생, 즉 '살림살이'가 된다. 그러나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하고 환경과 남에 의해 억지로 살아가는 사람은 '살아지는(be lived) 삶', 더 나아가 '사라지는(fade out) 삶'을 살게 된다.

지난 주일은 기독교 최대 명절인 부활절이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으로 온 인류는 죄를 용서받을 수 있는 은혜를 입었고, 예수님의 부활로 죄를 용서받은 인생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천국에서 영원히 살 수 있는 영생을 얻게 되었다. 오늘 '성경 속 인물'은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이라는 역사적 사건의 현장에 있었던 빌라도다.

빌라도는 예수님이 활동하시던 당시 예루살렘을 책임지던 로마 총독이었다. 빌라도는 당시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인 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 그들에 의해 부화뇌동한 군중에게 끌려온 예수님을 심문한다. 그가 내린 결론은 예수님에게 십자가 사형을 내릴 죄가 없다는 것이었다(신약성경 요한복음 18~19장).

그러나 종교 지도자들은 교활하고 집요했다. 백성은 막무가내였다. 무조건 예수를 십자가에 처형하라는 것이다. 빌라도는 예루살렘에 소요가 일어나 자신의 출세에 지장이 생길 것을 염려하여 결국 예수를 십자가에서 처형하도록 허락한다. 빌라도는 그 결정이 얼마나 엄청나고 무서운 결정인지를 미처 알지 못했다. 그 날의 결정은 인간을 사랑해서 인간을 구원하시려고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을 죽이는 일이었다. 빌라도는 예수님이 다시 인류의 왕으로 오실 때까지 모든 기독교인이 신앙으로 고백하는 사도신경에서 영원히 저주받는 이름이 되고 말았다.

빌라도는 왜 끝까지 예수님을 살리지 못했을까. 예루살렘 총독이라는 자리가 그때를 위해 하나님이 세워주신 자리라는 것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다. 힘은 하나님의 뜻을 알고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될 때 권력, 옮음을 지키는 힘이 된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하고 자기 멋대로 사용하는 힘은 남을 헤치는 폭력이 된다.

새로운 국회의원들이 뽑혔다. 말도 많고 우여곡절도 많았겠지만 결국은 하나님의 선택이다. 성경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은 권세가 없으므로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고 가르친다(신약성경 로마서 13장 1~3절). 정치에 대한 개인적인 호불호를 떠나 정당한 방법으로 부여된 권위는 존중되어야 한다. 그리고 국민들의 선거를 통해 권력을 일시적으로 사용하도록 허락받은 정치인들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그 힘을 사용해야 한다. 하나님의 섭리와 주권을 믿는 사람은 겸손하다. 그런 사람이 선한 역사를 만든다.

사족. 예수 사건의 전말을 로마 황제에게 보고한 '빌라도의 보고서'가 먼지 속에 묻혀 있다 몇 년 전에 로마 박물관에서 발견됐다. 서점에 나와 있다.

대연성결교회 담임목사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면적 조율만 남았다…55보급창 이전 속도
  2. 2“소나무 뽑은 구덩이에 ‘아동’ 묻었다” 참상 담은 詩와 수필
  3. 3영화의전당 앞 도로 지하화 10여년 만에 본격화
  4. 4엑스포 관람객 UAM 수송…4월 불꽃축제 부산 매력 알린다
  5. 5도시철도 무임승차 지원 논란, 노인연령·연금 조정으로 번져
  6. 6지구대서 넘어진 만취자 ‘의식불명’
  7. 7공무원이 허위공문서에 음주운전 폭행까지...부산시 9명 징계
  8. 8새벽 부산 부암고가교서 음주운전 의심 차량 충돌 전복
  9. 9부산중구 신청사, 용두산공원에 설립될까
  10. 10부산 울산 경남 이제 봄? 낮 최고 13~16도...내륙 일교차 15도
  1. 1면적 조율만 남았다…55보급창 이전 속도
  2. 2[뉴스 분석] 尹도 安도 총선 공천권 절실…진흙탕 전대 불렀다
  3. 3때릴 때는 언제고? 친윤계 초선의원들, 나경원 찾아 구애
  4. 4화물차 안전운임제 폐지·‘번호판 장사’ 퇴출
  5. 5화주-운송사 자율 운임계약…화물연대 “운송료 깎일 것” 반대
  6. 6野 ‘이상민 탄핵’ 본회의 보고…대통령실 “어떤 법 위반했나”
  7. 7조경태 “엑스포 유치·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에 앞장”
  8. 8학교시설 개방 확대할 수 있는 길 열린다
  9. 9한동훈, 이재명 구속수사 여부에 “법 따라 공정히 수사”
  10. 10尹 지지율 4주만에 반등 40% 임박..."김성태, 천공 의혹 영향"
  1. 1엑스포 관람객 UAM 수송…4월 불꽃축제 부산 매력 알린다
  2. 2금융위 고위직 지원 없더니…尹캠프 인사 내정됐었나
  3. 3부산서 판매된 로또 1등 27억, 주인 못 찾아 한 달 뒤 소멸
  4. 4'옥중지시' 김만배, 월평균 22회 변호인 접견
  5. 5매년 90명 인명피해…어선사고 방지대책 절실
  6. 6금감원 “금융사 지배구조 점검…이사회와 면담”
  7. 7주가지수- 2023년 2월 6일
  8. 8한국해양수산개발원 올해 어선현대화 등 연구 수행
  9. 9‘해운대 그린시티’ 체계적인 도시 정비의 길 열렸다
  10. 10올해 세무사 700명 이상 뽑는다…공무원 출신은 별도 선발
  1. 1“소나무 뽑은 구덩이에 ‘아동’ 묻었다” 참상 담은 詩와 수필
  2. 2영화의전당 앞 도로 지하화 10여년 만에 본격화
  3. 3도시철도 무임승차 지원 논란, 노인연령·연금 조정으로 번져
  4. 4지구대서 넘어진 만취자 ‘의식불명’
  5. 5공무원이 허위공문서에 음주운전 폭행까지...부산시 9명 징계
  6. 6새벽 부산 부암고가교서 음주운전 의심 차량 충돌 전복
  7. 7부산중구 신청사, 용두산공원에 설립될까
  8. 8부산 울산 경남 이제 봄? 낮 최고 13~16도...내륙 일교차 15도
  9. 9부산 자동차 전용도로서 80대 차 치여 사망...동서로서 왜?
  10. 10의대생도 지방 떠나 서울로…부산 3년간 57명 중도탈락
  1. 1롯데 ‘좌완 부족’ 고질병, 해법은 김진욱 활용?
  2. 2267골 ‘토트넘의 왕’ 해리 케인
  3. 3벤투 후임 감독 첫 상대는 콜롬비아
  4. 45연패 해도 1위…김민재의 나폴리 우승 보인다
  5. 5‘이강철호’ 최지만 OUT, 최지훈 IN
  6. 6임시완, 부산세계탁구선수권 홍보대사 위촉
  7. 7롯데 괌으로 떠났는데…박세웅이 국내에 남은 이유는
  8. 8쇼트트랙 최민정, 올 시즌 월드컵 개인전 첫 ‘금메달’
  9. 9폼 오른 황소, 리버풀 잡고 부상에 발목
  10. 10황의조 FC서울 이적…도약 위한 숨 고르기
우리은행
박선정 소장의 달리 인문여행
봄을 갈망한 저항도시…카프카·쿤데라 낳은 문학도시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메밀묵과 영주 태평초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아기와 친구가 되고싶은 유령 外
국립중앙박물관 명품 유물들 外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맛 기억하다 /김수엽
그림 세계 /주강식
이원 기자의 드라마 人 a view [전체보기]
뮤지컬 영화 ‘영웅’ 윤제균 감독
‘커넥트’ 미이케 타카시 감독
이원 기자의 영화 人 a view [전체보기]
‘교섭’의 임순례 감독
‘영웅’의 나문희·김고은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전체보기]
작품 홍보 인터뷰도 못 나온다고요? 주연배우의 책임감 아쉽다
아바타2 한국서 세계 최초 개봉…아이맥스? 3D? 뭘로 즐길까
일인칭 문화시점 [전체보기]
봄날의 장단을 좋아하나요
“첼로 심준호, 일렉 기타처럼 파격 연주…부산시향과 협연 코로나 탓 미뤄졌죠”
조재휘의 시네필 [전체보기]
'나는 마을 방과후 교사입니다'…제도권 밖 돌봄 선생님, 공동체 소멸에 맞선 삶
'유랑의 달'…일본사회 ‘질서의식’ 바라보는 재일동포 감독의 시선
BIFF 리뷰 [전체보기]
‘지석’
뭐 볼까…오늘의 TV- [전체보기]
뭐 볼까…오늘의 TV- 2023년 2월 7일
뭐 볼까…오늘의 TV- 2023년 2월 6일
방호정의 컬쳐 쇼크 & 조크 [전체보기]
짝짓기 리얼리티 ‘나는 SOLO’
김일두×HIPE ‘자율신경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3년 2월 7일(음력 1월 17일)
오늘의 운세- 2023년 2월 6일(음력 1월 16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 2022년 10월 13일
오늘의 BIFF - 2022년 10월 12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잠의 효율성에 대해 재미있게 이야기한 권상신
춥고 가난한 자신의 처지를 읊은 두보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