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영화 11편 독일 베를린서 상영

○…세계 영화계가 주목한 한국 영화 11편이 독일 베를린에서 상영된다. 다음 달 3~13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한국 영화의 오늘-부산국제영화제 영화들'이라는 영화제를 통해서다. 이 행사는 부산국제영화제가 비유럽 문화권의 문화와 예술을 소개하는 '세계문화의 집'과 함께 마련했다. '무산일기'(박정범 감독) '풍산개'(전재홍 〃) '파수꾼'(윤성현 〃) '종로의 기적'(이혁상 〃) '똥파리'(양익준 〃) 등 신인 감독의 작품이 많이 상영된다. 또 '시'(이창동 〃) '하하하'(홍상수 〃)와 고 김기영 감독의 1960년 작 '하녀' 및 임상수 감독의 리메이크작 '하녀',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220만 관객을 돌파한 '마당을 나온 암탉'이 소개된다.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두 '하녀'를 비교하는 강연을 한다.


# 부산영어방송 봄철 프로그램 개편

○…부산영어방송(FM 90.5)이 이번 주 봄 개편을 했다. 신설 프로그램 가운데 부산을 찾는 외국인에게 지역의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소개하는 프로그램 'Travel bug, Busan'(금·토요일 오전 9시)이 눈에 띈다. 캐나다인 에릭이 일일 가이드로 맛집과 관광명소를 안내한다. 영어 공부에 스트레스를 받는 어른을 위한 'En En English, Kong Kong Konglish'도 관심을 끌 만한 프로그램이다.


# 한국 영화 5편 칸국제영화제 상영

○…영화 '위험한 관계'와 장편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이 제65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섹션인 감독 주간에 정식 초청받았다. 장동건 장쯔이 장백지가 주연을 맡은 한중 합작 영화 '위험한 관계'는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쥔 영화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상하이를 배경으로 세 남녀의 사랑을 그렸다. 연상호 감독이 연출한 '돼지의 왕'은 회사 부도 후 충동적으로 아내를 살해한 한 남자가 15년 전 동창을 찾아가면서 과거의 진실이 밝혀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영화는 신인감독상 격인 황금카메라상 후보에도 올랐다. 이로써 올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는 경쟁 부문에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 감독 주간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과 영화 '위험한 관계', 비평가 주간에 신수원 감독의 '서클라인' 등 5편이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