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영이 "죄송하다"는 트위터 글을 남겼지만 팬들은 코어콘텐츠 사무실 인근에 있던 그녀의 모습을 포착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화영은 31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팬 여러분 이제껏 사랑해주셨는데 실망만 안겨드려 죄송합니다. 이제 그만 멈춰주시고 앞으로 더 성숙하고 발전된 모습들을 기대해주세요. 그동안 걱정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코어콘텐츠미디어 식구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고 적었다.


겉으로만 보면 극적인 화해로 이번 사태가 마무리되는 모양새. 하지만 이는 하루 전만 해도 김광수 대표의 입장발표에 "진실 없는 사실들"이라고 글을 남겼던 것과는 상반된 입장이라 팬들은 의구심을 표했다. 특히 한 네티즌이 티진요(티아라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카페에 한 장의 사진을 게재하며 의혹을 제기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 네티즌이 공개한 사진은 어두운 저녁, 골목길을 걸어가는 두 여성의 뒷모습이 담겨있다. "아까 화영이 코어 사무실로 들어가는 모습. 정확히 50분 전 코어사무실 앞. 불러놓고 트위터에 글 쓰라고 시킨 것 같다"는 목격담을 덧붙였다.


이들 중 한 명이 다리에 붕대를 감고 있고 다른 한 명이 부축을 하고 있어 화영과 그의 언니 효영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하지만 뒷모습만으론 두 사람이라고 단언할 순 없는 상황이다. 또 강제로 글을 쓰라고 시켰다는 것도 이 네티즌의 추측일 뿐이다.


네티즌들은 화영이 남긴 글을 비밀 메세지라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그녀가 남긴 글이 트위터상에 절묘하게 배열돼 앞글자만 따면 '팬만안다'는 문구가 되기 때문이다. 이 역시도 의도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문제는 해당 글이 사실이건 아니건 팬들이 코어콘텐츠미디어 측을 불신한다는데 있다. 소속사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억울함을 하소연하고 있지만 팬들은 회사의 입장발표가 있을 때마다 각종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수적으로는 티아라 멤버들이 훨씬 많지만 온라인상의 반응만 보면 뒤늦게 합류했다가 퇴출당한 화영을 두둔하는 쪽이 압도적이다.


티아라 측의 주장대로 없는 사실들이 진실인양 퍼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억울하다고만 하기 이전에 그 많던 팬들이 왜 자신들에게 등을 돌리고 있는지를 생각해봐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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