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학 강연·시낭송회 등 문학 교류·토론 펼쳐져
신자유주의의 팽창으로 자본이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다. 보편적 인간성보다 자본의 논리에 따라 움직일 때가 적지 않다. 인간성이 상실되는 상황에서 문학을 통해 인간성 회복을 성찰적으로 접근하는 국제문학 행사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문인협회(회장 정영자)는 다음 달 8, 9일 남구 대연동 부산예술회관, 부경대 대연캠퍼스, 동백섬에서 '제1회 부산국제문학제'를 연다. 주제는 '인간성 회복과 문학'. 인간성 상실, 인간 소외, 불신이 팽배한 현실에서 인간의 본성을 회복하기 위한 문학의 역할과 표현 방식을 탐색하자는 취지에서다. 행사는 해외 유명 석학 초청 문학강연, 심포지엄, 국제 시낭송회 같은 문학작품 교류로 짜였다.
미국 영국 독일 일본 중국 몽골 한국 등 7개 국 작가와 학자가 참여한다. 국제 문학 교류를 통해 부산의 문학을 해외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영자 부산국제문학제 집행위원장은 "8일 개막식 때 뮤지컬 '장산국'을 공연하고 9일 밤에는 해운대 동백섬 최치원 동상 인근에서 국제 시낭송회를 열어 부산을 알리고 부산 문학의 국제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8일 오후 3시부터 부산예술회관 1층 공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 클라우스 슈타틀러 독일 뮌헨시 글래플핑문인협회장은 '인간성 회복과 문학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을 한다. 슈타틀러 문인협회장은 뮌헨대 정치학 박사로, 독일 메르켈 총리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9일 오전 10시부터 부경대 효림홀과 CEO실에서는 국제문학 심포지엄이 열린다. 정영자 집행위원장이 '인간성 회복과 문학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오전 10시10분부터 효림홀에서는 ▷인간성 회복을 위한 문학과 종교(사무엘 박 미국 컬럼비아시카고 대학 교수) ▷인간성 회복을 위한 문학과 자연(김영옥 중국 베이징 제2외국어대 교수) ▷인간성 회복을 위한 문학과 모성(타지마 야스에 일본 후쿠오카현 시인협회 대표간사) 강연이 열린다. 박양근 부경대 교수와 유인실 전북대 교수가 토론자로 나선다.
같은 시각 CEO실에서는 ▷인간성 회복을 위한 문학과 정치(스톤 햄 영국 스텐포드대 교수) ▷인간성 회복을 위한 문학과 동양사상(수글레그마 몽골 울란바토르대 교수) ▷인간성 회복을 위한 문학과 저널리즘(최혜실 경희대 교수) 등 주제가 발표된다. 허성문 영남대 교수와 김미란 문학평론가가 토론을 펼친다. 부산문인협회는 해마다 부산국제문학제를 열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www.blo.co.kr 참조, 문의 (051)632-5888, 645-5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