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프 참가 대해선 "멀리서 기도"
'피에타'로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은 김기덕 감독이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경선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김기덕 감독은 지난 10일 저녁 각 매체에 보낸 편지 형식의 메일을 통해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에 대한 감사 인사와 함께 문 후보 지지를 표명했다.
그는 먼저 "바쁜 해외 순방 중이심에도 대통령께서 진심 어린 축전을 보내주셨고, 새누리당도 영화인에 대한 깊은 애정이 담긴 메시지를 발표했고, 노회찬 의원님도,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님도, 이외수 선생님도, 진중권님도, 이현승 감독님도, 문재인님도 축하해 주셨습니다"고 전했다.
이어 "그중에서 진심이 가득 담긴 감동적인 긴 편지를 보내주신 문재인님의 편지는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특히 건강한 수평사회를 위해 같이 노력하시자는 말씀과 연말에 아리랑을 부르고 싶다는 말씀은 뭉클합니다. 모든 분이 훌륭하시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문재인님이 고름이 가득 찬 이 시대를 가장 덜 아프게 치료하실 분이 아닐까 생각하며, 저는 문재인의 국민이 되어 대한민국에 살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11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가진 황금사자상 수상 기념 기자회견에서는 문 후보와 자신의 관계에 대해 "공수부대와 해병대의 관계다. 그분은 공수부대를, 나는 해병대를 나왔다. 두 부대는 치열한 경쟁 관계다. 그분과 절대 싸우고 싶지 않다(웃음)"고 말했다.
또 문 후보의 선거 캠프에 들어갈 수 있느냐는 질문에 "출국 전 기자회견에서 제 인생에 배움을 주는 분으로 이창동 감독님과 손석희 교수, 문재인님을 거론했는데 그분(문재인 후보)이 수상에 대한 장문의 멘트를 보냈다. 그래서 진심을 넣어 답장했다. 제가 훌륭한 삶을 살지 않아서 그분의 캠프에 가면 혹시 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멀리서 기도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