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지난 8일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김기덕 감독이 영화 '피에타'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고 있다. |
- 촬영현장·실제 거주 집 등 공개
KBS 1TV '수요기획'은 12일 밤 11시40분(부산은 로컬 프로그램 방영)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의 주인공 김기덕 감독을 조명한다.
프로그램은 세계 3대 영화제에서 모두 상을 받은 유일한 한국 감독이지만 국내에서는 '기인'으로 통하는 김기덕 감독의 일상에 카메라를 들이대 인간 김기덕을 조명한다.
김기덕의 하루는 늘 혼자다. 그가 손수 뚝딱뚝딱 지은 집에는 화장실도 없지만 그는 그 작은 집 안에서 많은 일을 한다. 집 안에 텐트를 쳐 놓고 그 안에서 자고 일어나 시나리오를 쓰고, 혼자 밥해 먹고 텃밭을 가꾸며 태양열 자전거를 만들었다 부쉈다 하며 산다.
허름하지만 나름대로 완벽한 시스템을 갖춘 작은 집 안에서 그가 산 지도 4년째. 김 감독은 "그동안 채웠던 것에서 어리석음을 깨닫는다. 애초부터 필요 없었구나 하는 것. 이제부터는 좀 더 비워가려고 한다"고 말한다.
그는 초등학교만 나와 15세 때 공장에 들어가야 했다. 친구들은 교복입고 학교 가는데 혼자 공장으로 가야 하는 열패감은 말로 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공장에서 '내가 제대로 된 인간으로 살 수 있을까'를 늘 생각했다"는 그는 "나는 잘나가는 친구가 부러웠다. 나만의 가치를 발견하기 위해 공장에서 죽어라 의견을 내고 응용을 하고 그랬던 거 같다"고 회고한다.
프로그램은 지난 4월 영화 '피에타'의 포스터 촬영현장에서부터 김 감독이 지난 6월 '아리랑'을 들고 상하이국제영화제에 참석한 모습, '아리랑'에 등장한 김 감독의 집 등을 스케치하며 김 감독의 일상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