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국내 영화기자들로부터 '2012년 올해 최고의 영화'로 뽑혔다.
한국영화기자협회는 30일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제4회 올해의영화상' 시상식을 열고 '피에타'의 김 감독에게 작품상을 건넸다.
지난해 개봉작을 대상으로 영화 담당 기자들의 추천과 투표를 통해 선정된 '피에타'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광해, 왕이 된 남자' '도둑들' '건축학개론' 등 경쟁작을 제치고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피에타'는 지난해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으며 한국 영화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 최고상 수상 기록을 남겼다.
감독상은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의 정지영 감독에게 돌아갔다. 정 감독은13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부러진 화살'로 340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또 역사·사회의식이 돋보이는 '남영동 1985'로 호평받으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남녀주연상은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의 최민식, '피에타'의 조민수에게 각각 돌아갔다. 최민식은 '광해'의 이병헌, '남영동 1985'의 박원상, '늑대소년'의 송중기, '범죄와의 전쟁'의 하정우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눌렀다. 조민수는압도적인 지지로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남녀조연상은 '내 아내의 모든 것'의 류승룡과 '도둑들'의 김해숙이 각각 받았다. 남자배우 신인상은 '건축학개론'의 조정석, 여자배우 신인상은 '은교'의 김고은이 받았다.
독립영화상은 용산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두 개의 문'(김일란·홍지유 감독)에 돌아갔다.
올해 신설된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은 500만 관객을 모은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UPI배급)이 선정됐다.
특별상 부문에서 '올해의 영화인'상은 5·18 광주의 비극을 영화화한 '26년' 제작자 최용배 청어람 대표가, '올해의 영화기자'상은 한겨레신문 송호진 기자가, '올해의 홍보인'상은 CJ E&M 영화부문 홍보팀 이창현 팀장이 각각 받았다.
한국영화기자협회는 종합지 경제지 스포츠지 방송사 뉴미디어 등 전국 46개사, 90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 시상식은 LG그룹, 현대자동차그룹, 삼성전자, 금호타이어, 하이트, kt, 협성르네상스, NSP메디컬, 몽블랑㈜유로통상, 스마트이지 등이 후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