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독주회 '마이 웨이(My Way)'를 여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올해는 한국전쟁 정전(停戰)협정 체결 60주년이되는 해다. 전쟁의 포성이 멎은 지 한 갑자(甲子)가 지났지만 남북 간 대치 국면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아 한국전쟁의 실체와 전쟁이 남긴 유산을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잇달아 열린다.
이화여대 한국문화연구원은 다음 달 5일 이화여대 인문관에서 '한국전쟁기 남북한의 점령정책과 그 유산 Ⅱ: 동원과 학살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한국연구재단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한국전쟁 당시 남북한이 상대 지역을 점령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동원, 학살의 비극적 역사를 재조명한다. 특히 미국, 러시아 등에서 새롭게 발굴한 자료에 기초해 한국전쟁 당시 남북한 점령정책의 구체적인 모습과 성격을 규명할 계획이다.
심포지엄을 주최하는 한국문화연구원의 '한국전쟁기 남북한의 점령정책과 전쟁의 유산팀' 연구책임자인 정병준 교수는 "한국현대사는 한국전쟁이 초래한 수많은 비극적 유산 위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정 교수는 '북한의 남한 점령기 의용군 동원과 운용 : 의용군 명부·포로심문 조서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연구논문을 발표한다.
정 교수는 24일 "전쟁의 실체를 북한과 러시아 자료로 살펴볼 것"이라면서 "(남북한 점령정책의) 구체적인 모습들이 많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양영조 박사는 '북한의 남한 점령기 민간인 학살: 미군보고서와 한국정부 조사'를, 기광서 조선대 교수는 '한국전쟁 휴전에 대한 공산측 지도부 입장'을 발표한다.
'한국전쟁기 북한지역 민간인 학살의 배경과 성격'(한모니까), '한국전쟁기 북한의 점령지역 토지개혁'(오보경), '인민군 후퇴기 북한 반동분자 처리 양상과 성격'(황윤희), '반공포로와 친공포로: 포로 석방과 송환 과정을 중심으로'(김보영) 등의 논문도 발표된다.
한국전쟁은 한반도에 국한된 전쟁이 아니었다. 자유 진영과 공산 진영 간의 '국제전'의 성격을 띠고 있었던 한국전쟁으로 전 세계적으로 확고한 냉전체계가 구축됐다. 한국전쟁은 전쟁에 참전한 중국 등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와 중국현대문학학회는 최근 성공회대에서 '냉전 아시아의 탄생: 신중국과 한국전쟁'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열었다.
한국전쟁의 당사자이자 냉전의 중요한 주체였던 중국을 중심으로 한국전쟁이 중국 등에 미친 영향을 살펴봤다.
한국정치학회도 오는 6월 한국전쟁 정전 60주년 기념 학술회의를 열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