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칸영화제 이변은 없었다..아시아 영화 약진

최고 평점 '블루 이즈…' 황금종려상, 현지 평점 순위와 비슷

한국·중국·일본 작품, 나란히 본상 수상

도난·총기사고 잇달아…'가짜 싸이' 소동까지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5-27 12:30:17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큰 이변은 없었다. 평단과 언론의 현지 평가와 비슷하게 수상 결과가 나왔다.

한국과 중국, 일본 작품이 나란히 본상을 하나씩 수상하면서 아시아 영화의 강세를 보여줬다.

하지만 영화제 초반 잇달아 발생한 도난·총기 사고는 오점을 남겼다. 월드스타싸이의 유명세를 이용한 '가짜 싸이' 소동도 화제가 됐다.

◇'블루 이즈…' 황금 종려상…현지 예상 적중

26일(현지시간) 열린 제66회 칸영화제 폐막식에서는 튀니지 출신 프랑스 감독 압델라티프 케시시의 '블루 이즈 더 워미스트 컬러'(Blue Is The Warmest Colour)가황금종려상을 받아 현지의 예상을 적중시켰다.

두 젊은 여성의 동성애를 그린 영화는 영화제 막바지인 23일 공식 상영된 뒤 올해 칸의 뜨거운 화젯거리로 떠올랐다. 영화를 본 사람들의 찬사가 줄을 이었으며, 영화 전문지가 일제히 호평을 쏟아냈다.

스크린데일리의 영화제 일일 소식지에서도 평론가들의 평점 3.6점(4점 만점)을 받아 다른 영화를 압도했다. '르 필름 프랑세즈'에서는 15명 가운데 무려 11명에게서 황금종려 잎사귀로 표시되는 4점 만점을 받았다.

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이 영화는 위대한 사랑 이야기"라고 극찬했다.

이 영화의 공식 상영 전까지 스크린데일리 평점 3.3점으로 최고점을 달리던 코엔 형제의 '인사이드 르윈 데이비스'(Inside Llewyn Davis)는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남녀 주연상을 받은 '네브라스카'(Nebraska)와 '더 패스트'(The Past) 역시 각각 3.1점, 2.8점으로 수상권 안에 있는 영화였다.

영화제 초반 기대작 중 하나였던 니컬러스 윈딩 레픈의 '온리 갓 포기브스'(Only God Forgives)는 1.5점의 낮은 평점을 받았고 심사위원에게도 외면당했다.

거장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비너스 인 퍼'(Venus In Fur)도 전작만 못하다는 평을 받으며 수상에 실패했다.

반면 평점 1.6점으로 꼴찌에서 세 번째였던 멕시코 감독 아마트 에스칼란테의 '헬리'(Heli)가 감독상을 받은 것은 의외의 결과로 꼽힌다.

◇아시아 영화 강세…나란히 수상

영화제 초반부터 강세를 보인 아시아 영화는 대거 수상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감독 특유의 섬세한 드라마가 살아있다는 호평을 받은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라이크 파더, 라이크 선'(Like Father, Like Son)은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고레에다 감독은 '아무도 모른다'로 2004년 칸영화제에서 주연배우 야기라 유야에게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안긴 데 이어 두 번째로 칸과 인연을 맺었다.

중국 지아장커 감독의 '어 터치 오브 신'(A Touch of Sin) 역시 평점 3점으로 상위권에 속해 있다가 결국 각본상을 받았다. 2006년 '스틸 라이프'로 베니스영화제황금사자상을 받은 그는 칸영화제에는 네 번째로 초청돼 처음으로 상을 받았다.

한국 영화는 올해 칸의 장편 경쟁 부문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두 번째로 칸 레드카펫을 밟은 문병곤 감독의 '세이프'가 단편 부문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으며 저력을 과시했다.

영화는 거의 완성됐지만 후반 작업을 마무리하지 못해 영화제에 출품하지 못한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와 김기덕 감독의 신작 '뫼비우스', 홍상수 감독의 신작 '우리 선희', 상업 영화인 김용화 감독의 '미스터 고' 등은 영화제 기간 열린 필름마켓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심사위원 성향 따라 드라마 강한 작품 수상

고레에다나 지아장커의 작품을 비롯해 올해 특히 드라마가 강한 영화들이 상을 받은 것은 심사위원의 성향과도 관련 있어 보인다.

심사위원장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맡았고, 대만 출신 거장 리안 감독, 스타 배우 니콜 키드먼, 독일 출신의 연기파 배우 크리스토프 왈츠, 일본 감독 가와세 나오미, 프랑스 배우 다니엘 오떼유, 루마니아 감독 크리스티안문쥬, 스코틀랜드 출신 여류 감독 린 램지, 인도 여배우 비드야 발란 등이 심사위원단에 합류했다.

이들 가운데 상당한 발언권을 지녔을 스티븐 스필버그나 리안, 크리스티안 문쥬감독, 니콜 키드먼 등은 고유한 스타일이 살아있으면서도 서사와 드라마가 강한 작품을 선호하는 이들이다.

◇도난·총기 사고 잇달아…'가짜 싸이'도 등장

올해 칸 영화제는 유난히 사건·사고가 잦았다.

영화제 초반인 지난 17일 영화제 심사위원인 배우 크리스토프 왈츠가 칸 해변의한 호텔 앞에서 현지 매체와 인터뷰하던 중 인근에서 들린 두 차례의 총소리 때문에인터뷰를 중단하고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앞서 이날 새벽에는 유명한 보석 브랜드 쇼파드가 레드카펫에 서는 스타에게 빌려주려고 가져온 100만 달러 이상의 제품이 도난당했다. 보석 도난 사건은 23일에도발생해 칸 영화제 참석자를 위한 파티가 끝난 뒤 260만 달러 상당의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사라지기도 했다.

중국의 최대 투자배급사인 '차이나 필름 그룹' 부사장이 묵는 호텔 등에 잇달아도둑이 들어 거액이 없어지기도 했다.

월드 스타로 부상한 한국 가수 싸이의 유명세를 이용한 '가짜 싸이'가 등장, 칸외곽의 고성에서 열린 고급 파티에 참석해 유명인과 사진을 찍고 고급 와인을 마셔대기도 했다.

'강남스타일'을 부르고 말춤까지 추며 분위기를 띄우는 '가짜 싸이'에게 대부분감쪽같이 속았으나 이런 행각이 며칠간 이어지며 결국 꼬리를 밟혔다. 그는 한국 입양인 출신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2. 2[속보]‘부캉이’ 차단 그물 뚫고 되돌아와
  3. 3“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4. 4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5. 5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6. 6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7. 7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8. 8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9. 9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10. 10[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1. 1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2. 2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3. 3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4. 4[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5. 5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6. 6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7. 7[2026 국감 브리핑] 박홍배 “국회부산도서관 지역서점 구매 0.3%”…제도 개선 필요
  8. 8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9. 9외교부, 'DMZ 北지뢰 폭발'관련, 유엔안보리 의장에 서한 발송키로
  10. 10‘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 1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2. 2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3. 3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4. 4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8. 8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9. 9‘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10. 10의료AI 신기술 총망라 ‘키메스 부산’ 23일 개막
  1. 1[속보]‘부캉이’ 차단 그물 뚫고 되돌아와
  2. 2“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5. 5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6. 6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7. 7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8. 8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9. 9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10. 10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1. 1‘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2. 2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6. 6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7. 7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8. 8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9. 9"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10. 10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우리은행
최진숙의 유네스코 세계 유적지 이야기
보리수가 휘감아 지킨 불두, 몰락왕조 영광의 기억
얼굴에 담긴 이야기
물극필반(物極必反)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남인목-웃는 나무
강동윤-Pixelated Oasis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경비원 /박필상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2일 (음 9월 12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1일 (음 9월 11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겸재 정선은 금강산의 참모습을 어떻게 그렸을까
유배객 자암 김구의 눈에 비친 남해의 가을 바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