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야외 공연을 가진 어린이극단 신바람의 오즈의 마법사.

지난해 창단한 어린이극단 '신바람'의 가족뮤지컬 '오즈의 마법사'가 부산에 입성한다. 신바람은 13일부터 17일까지 한결아트홀에서 오전 11시, 오후 4시 두 차례에 걸쳐 공연한다.

신바람의 이번 공연이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 신바람은 기장지역 초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이미 지난 5월 기장의 차성아트홀에서 공연을 치렀다. 하지만 이번 공연 무대는 부산의 한가운데 자리 잡은 한결아트홀이다. 기장이 행정구역상으로는 엄연히 부산이지만, 기장 군민들은 약간 소외감을 가지고 있다. 아직 어린 신바람 단원들도 마찬가지다. 그들에게 기장을 벗어나 부산에 진입해 공연하는 것 자체가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극단 가마골의 지도를 받는 신바람은 지난 5월 차성아트홀 공연에 이어 정관장미축제와 밀양연극촌 주말극장 무대에도 올랐다. 특히 밀양연극촌에서 합숙하며 작품을 가다듬어 이번 무대에서는 한결 완성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즈의 마법사는 익히 알려진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원작 줄거리를 유지하면서 현대적 이야기로 각색했다. 일반 2만 원, 중학생 이하 1만5000원. 1588-9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