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김희애 "남의 여자라니, 선생님이지"…유아인과 첫 키스 시치미
JTBC '밀회' 중국 소후TV서 시청률 대박
스무 살 남자와 마흔 살 여자의 위험한 사랑이 안방을 뒤흔들고 있다.
JTBC의 월화드라마 '밀회'에 등장하는 오혜원(김희애)과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유아인)의 이야기다.
안방을 파고드는 두 남녀의 아슬아슬한 사랑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면서 26일 4회 방송만에 시청률 4%를 넘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회에서 첫 키스를 나눈 혜원이 선재와 어색한 재회를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첫 키스후 심정이 복잡해진 혜원은 선재에게 "미안하다. 기억이 안 나. 내가 원래 술이 한꺼번에 올랐다가 확 깨는 체질이거든"이라며 술에 취했던 척, 기억이 안나는 척한다.
선재가 "강교수님께 죄송하네요. 저 원래 남의 여자 관심 없는데..."라고 하자 혜원은 선재의 뺨을 때린다.
혜원은 "남의 여자라니, 선생님이지. 난 니가 재능 있어서 이뻐했는데. 알아서 가 조용하게"라고 냉랭하게 쏘아붙인다.
선재는 화가 나 "제가 큰 실수했어요. 술도 안처먹고"라고 비아냥거리자 혜원은 "말 안해줘도 돼, 난 모르니까"라며 끝까지 모르쇠로 일관한다.
이성과 본능의 담벼락 위를 아슬아슬하게 걸어가는 마흔 살 여자의 이중심리가 극적으로 표현된 장면이다.
한편 지난 17일 첫 방송된 '밀회'는 중국 온라인 방송인 '소후 TV'에서 사실상 실시간으로 방송되고 있다고 JTBC이 밝혔다.
소후TV는 중국 메이저 포탈사이트 소후닷컴이 운영하는 인터넷TV로 중국의 3대 인터넷 방송국 중 하나.
소후TV에서 전파를 탄 '밀회'는 중국에서 5일만에 1, 2회 누적 500만건(3월 21일 기준)의 시청 조회수를 기록, 국내 못지 않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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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