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의 '물음특집' 2탄에서는 김봉진 '배달의 민족' 대표와 작가 김영하가 출연해 청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하는 한 청년 패널이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습니까?"라고 묻자 "안될 것이다" 단호하게 대답하며, "지금은 성공하기 어렵다. 성공 하더라도 인생 모든 부분에서 성공할 수는 없다. 직업적으로 성공해도 가정적으로 실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느 회사 사장님이 직원들을 모아놓고 요즘 젊은이들은 자꾸 현실에 안주하느냐고 훈계 하셨다더라"며 "위에선 왜 현실에 안주하냐 하지만 지금은 안주 조차도 사치인 시대가 됐다"고 말해 씁쓸함을 자아냈다.
또 김영하는 "하고 싶은 일을 해라. 그것도 요새는 사치다. 해야하는 일을 하기도 바쁜데 창의적이기까지 해야하고 하고 싶은 일까지 찾아야 한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날 김영하는 이 시대의 성공의 기준에 대해 "자신만의 성공의 기준을 세워야 한다. 성공의 기준은 자신이 정의할 수 있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혀 박수를 받았다.
이어 "자신만의 성공의 기준이 없다면 인생이란 것은 그저 끝없는 레이스다. '차를 마실 때는 차만 마셔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 말처럼 차를 마실 땐 차에만, 책을 읽을 때는 책에 집중해서 그것을 온전히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그 순간에 집중하면서 살아가는 삶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김영하는 '검은집'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살인자의 기억법' '엘레비에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됐을까'를 통해 독자들에게 친숙한 작가로 알려져있다.
디지털뉴스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