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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오픈 시네마로 상영한 인도 영화 '카쉬미르의 소녀'의 감독과 배우가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BIFF 제공 |
- 작품성·흥행성 갖춘 8편
- 가족 단위·어린이 단체관람
성년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관객층이 변하고 있다. 일등공신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상영하는 오픈 시네마다.
BIFF 관객은 그동안 시네필이 주도해 지난해 22만6473명의 역대 최다 관객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BIFF의 관객 변화가 두드러진다. 시네필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관객과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다니는 어린이까지 BIFF 관객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는 BIFF 노력의 결과다. BIFF는 올해 오픈 시네마를 띄우기 위해 홍보 동영상을 만들어 영화의전당 극장과 엘리베이터, 광장에서 집중적으로 내보냈고 SNS로 알렸다. 또 상영 영화도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도록 작품성과 흥행성을 갖춘 작품으로 선택했다. 올해 오픈 시네마에서 선보이는 영화는 인도 영화 '전사 바후발리', '카쉬미르의 소녀'와 '돌연변이'(한국), '사랑의 법정'(프랑스), '몬스터 헌트'(홍콩·중국), '이웃집 토토로'(일본), '나의 소녀시대'(타이완), '당신을 기다리는 시간'(이탈리아) 등 8편으로 대부분 자국에서 흥행 기록을 세운 작품이다.
관객의 반응은 곧바로 왔다. 오픈 시네마는 좁고 갑갑한 극장에서 벗어나 가을 저녁 선선한 바람을 맞으면서 영화를 즐길 수 있고 더욱이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일찌감치 매진되는 극장 영화와 달리 현장에서 언제든지 입장권을 구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저녁 시간 야외극장 앞에서 추위에 대비해 담요와 두꺼운 외투 등을 잔뜩 짊어진 가족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야외극장 최대 관객 수용 인원은 5000명. 올해는 지난 6일까지 평균 3300여 명이 오픈 시네마를 찾아 지난해보다 평균 관객이 300여 명 늘었다. 특히 지난 3일 '당신을 기다리는 시간'에는 4800명이 몰리기도 했다.
BIFF는 야외극장 환경과 영화 끝나는 시간을 고려해 영화 후 관객과의 대화 또는 영화 시작 전 소개를 한다. 9일 프랑스 영화 '사랑의 법정'에는 프랑스 문화부 플뢰르 펠르랭 장관이 직접 무대에 올라 영화를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