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BIFF 피플] '비밀' 박은경·이동하 감독

데뷔 늦은만큼 알차게, 둘이라서 서로 약점 보완했죠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15-10-07 19:12:46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박은경(오른쪽)·이동하 감독이 부산국제영화제(BIFF)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에 초청된 작품 '비밀'의 제작 과정 등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 40대 중반인 두 감독 첫 작품
- 영화아카데미 동기로 만나

- 차가운 형사역할 맡은 성동일
- 인간미 있는 입체적인 인물로
- 살인자 딸역 김유정 단번에 OK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에 초청된 '비밀'로 데뷔한 박은경·이동하 감독은 충무로의 늦깎이 감독이라 할 수 있다. 김태용 민규동 조근식 임찬상 이용주 감독 등 현재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영화아카데미 13기 멤버들과 동기이니 말이다.

물론 늦었다고 실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비밀'은 늦은 데뷔만큼 알찬 재미와 메시지를 담은 수작이다. 영화는 살인자의 딸과 그녀를 키운 형사, 그리고 비밀을 쥐고 나타난 의문의 남자가 살인사건 이후 10년 뒤 재회하며 벌어지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성동일 김유정 손호준의 연기 변신이 눈에 띄며, 영화 '더 테러 라이브'의 각색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박은경·이동하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인상적이다.

데뷔작으로 부산을 찾아 설레는 마음이 가득한 두 감독은 40대 중반이 아닌 20대의 청춘 같았다.


   
영화의 한 장면.
-BIFF에 초청된 것을 축하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얼떨떨했다. 데뷔작인데 BIFF에 초청돼 감사한 마음이다. (박은경)

▶집이 부산이다. 부산 관객과 만날 생각을 하니 피곤한데도 잠이 오지 않는다. (이동하)

-어떤 인연으로 함께 작업하게 됐는가?

▶한국영화아카데미 동기라 친구로 지내오다가 2010년 한 송년회에서 같이 영화를 도모해 보자고 했다. 그래서 영화 창작 집단을 만들었고, '비밀'은 그 안에서 만들어진 아이템이다. 그 아이템으로 2012년 내가 초고를 썼다. 이후 초고를 가지고 둘이 바꿔쓰기를 했다. 그 작업으로 각자의 약점이 보완되고, 객관화시킬 수 있었다. (박은경)

-코믹한 이미지가 강한 성동일 씨가 살인범의 딸을 키우는 진지한 형사로 등장한다. 반전의 캐스팅이라 할 수 있다.

▶시나리오 초창기 때부터 성동일 선배님이 형사 역을 하시겠다고 했다. 형사 역이 처음에는 딱딱하고 차가운 인물이었는데, 성 선배님이 하면서 인간적인 면도 보이는 입체적인 인물이 됐다. (박은경)

▶살인범의 딸 역인 김유정은 시나리오를 무척 좋아해서 단번에 OK 했다. 다만 처음 시나리오에서는 아들이었기 때문에 수정해야 했다. (이동하)

-영화 속에서 김유정이 손호준에게 "포기하지 말아요, 그래도 살아야 하니까"라고 말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비밀'을 다시 볼 때마다 그 대사가 너무 직접적인 것 같아서 부끄럽긴 해도 이 영화의 주제이긴 하다. (박은경)

▶나에게는 "그래도 영화를 찍어야지"였다. (이동하)

-저예산으로 촬영하다 보면 아쉬운 점이 많았을 텐데….

▶후반의 성당 장면은 시간 때문에 너무 아쉬웠다. 재촬영하면 좋았을 장면도 있다. 또 후반작업도 충분하게 하고 싶었고, 컴퓨터그래픽도 잘하고 싶었다. (이동하)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근교산&그너머] <1485> 경북 영주 ‘무섬길’
  3. 3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4. 4“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5. 5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6. 6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7. 7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8. 8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9. 9조선의 궁인데…이름도 옷도 서양식 K-사극, 판타지 세계관 확장 통할까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1. 1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2. 2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3. 3“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4. 4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5. 5與 ‘조작기소특검법’ 5일 처리 추진…국힘 “모든 안건 필버”(종합)
  6. 6국힘 “미래기금, 총선용 사금고” 민주 “세수 변동 대비 안전장치”
  7. 7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8. 8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9. 91호기 명단 유출 파일 'MOFA(외교부) 형식, 유출 경위 파악에 주력
  10. 10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1. 1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2. 2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3. 310월 세계 선박 발주량 반토막…韓 점유율은 22% ‘존재감’
  4. 4쿠팡 Inc 올해 누적적자 2조 육박 ‘역대 최대’(종합)
  5. 5美 의회 장악 민주, AI 규제하나…韓 반도체 업계 촉각
  6. 630대그룹 美 계열사 10년새 232% 급증
  7. 7벡스코 ‘26분 정전’ 원인은 합선…노후 전력설비 개선 추진
  8. 8“극지연구 데이터 사업화, 기업 신성장 동력으로”
  9. 9대양전기공업 배당성향 30%로…주주가치 제고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4일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3. 3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4. 4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6. 6“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7. 7전남광주 순천대·경북 경국대 ‘지역의대’ 신설
  8. 8폭염에 냉방 꺼 ‘갑질 논란’ 기업, 불법 하도급 의혹 추가
  9. 9“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10. 10기장 리조트 참사 시공사 대표 중형 구형
  1. 1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2. 2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3. 3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4. 4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5. 5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6. 6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7. 7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8. 8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9. 9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10. 10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우리은행
얼굴에 담긴 이야기
자연에는 길흉이 없다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여수 ‘돌산 갓김치’와 갓김치 음식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비밀이 사라진 섬, 농담으로 건네는 회한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아이마다 다르게 자라는 이유 外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장 마리 해슬리-Gymnopedies(짐노페디)
배미정-나무에 기대어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극락암 벚나무 /홍종원
곰 두 마리 /황인숙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250만 넘은 ‘치이카와’ 4주째 1위…브래드 피트 ‘하트 오브 비스트’ 2위
‘치이카와’ 3주째 정상…관객 200만 돌파 올해 열 번째 영화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5일 (음 9월 26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4일 (음 9월 25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깊어가는 가을에 밤하늘 별을 읊은 이덕무의 시
조선 중기 문신 김인후가 소쇄원 단풍을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