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움의 가치는 질문으로 시작된다

- 언제나 질문하는 사람이 되기를 / 슈유너머R 지음

고전 원문에서 눈길을 잡는 문장을 가져와 삶의 문제와 연결하는 '고전이 건네는 말' 시리즈로, 전 5권 가운데 마지막 작품이다. 이 책은 진정한 배움과 질문의 가치를 다룬다. 이반 일리치의 '학교 없는 사회'에서 발견한 학교에는 희망이 없다는 문장을 통해, 제도에 기대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키우는 배움의 의미를 이야기한다. 또 플라톤의 '소크라테스의 변론'을 통해 위협에 굴하지 않고 질문하는 정신의 힘을 이야기한다. 〈너머학교·1만5000원〉


# 소방관 아빠 알고보니 자랑스러워요

- 소방관의 아들 / 이상운 지음

화재 현장에서 불과 싸우다 순직한 아빠의 흔적을 쫓는 16살 종운의 이야기. 친구들에게 불타버린 학교 창고는 새로운 이야깃거리에 지나지 않는다. 종운은 그런 아이들을 보며 '아빠가 구해낸 아이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를 궁금해하며 그 아이를 찾아 나선다. 아빠를 알아가는 과정이기도 한 여정 속에서 예상과는 다른 일들에 불만이 생기지만 어른들과의 만남에서 삶의 지혜를 깨닫는다. 〈바람의 아이들·9000원〉


# 인간의 폭력에 놓인 위태한 동물 친구

- 안 괜찮아, 야옹/김미혜 동시집·강지연 그림

'괜찮지?/고양이 목에 줄을 맸다//괜찮지?/고양이를 책상다리에 묶어 놓았다.//…고양이한테 물어보지 않고//괜찮지?정말 괜찮지?/나한테 물어보았다'.('안 괜찮아, 야옹' 부분) 김미혜 시인의 세 번째 동시집이다. 김 시인은 머리말에서 '어디에선가 울고 있을 아픈 존재들에게' 엄마의 마음으로 시를 바친다고 밝혔다. 자연의 모습을 그리던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시선은 유지하면서도 사유와 섬세한 관찰로 인간에 의해 폭력적인 상황에 놓인 동물들을 그려 낸다. 〈창비·9000원〉


# 선생님의 수학 본고장 이탈리아 여행기

- 수학 끼고 가는 이탈리아/남호영·정미자 글

고등학교 수학교사인 두 명의 저자가 수학의 본고장 이탈리아를 다녀온 여행기다. 시칠리아, 로마, 바티칸, 피사, 밀라노 등 고대와 중세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이탈리아 주요도시를 여행했다. 역사와 문화에 대한 지식 뿐만 아니라 문화 유적과 관련해 함께 공부해볼 수 있는 수학이야기가 실려 있다. 〈작은숲·1만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