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지 2030' 실험적 작품 눈길
-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 풍성
- 한국전쟁 피란 대가 작품 전시
부산지역 작가들이 대거 소개되는 '제5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가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 2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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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부대행사로 진행되는 사다하루 호리오의 퍼포먼스. BAMA 운영위원회 제공 |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68개 화랑이 참여해 71개 부스를 꾸린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58개 화랑이 참가했던 데에 비해 규모가 커졌다. 부산에서는 갤러리 마레·아트숲·이듬·데이트·이배·조이, 부산공간화랑, 조현화랑, 피카소화랑 등 30개 화랑이 부스를 세운다. 서울 경남 대구지역 화랑도 참가하며 국외에서는 일본 'Gallery YUME'가 유일하게 참가한다.
BAMA는 부산지역의 52개 화랑이 소속된 부산화랑협회가 주최한다. 서울이 중심인 국내 미술시장을 지역까지 확대시킴으로써 침체된 한국 미술시장에 대안을 제시하고, 세계미술시장에서 지역 작가들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적으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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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지2030' 섹션에 참가하는 김성민 작가의 작품. |
BAMA는 작품 판매와 더불어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특별행사를 준비했다. '우리의 별' 코너에는 6·25 전쟁 당시 피난지였던 부산을 거쳐간 대가들의 작품을 초청했다. 국내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가진 김환기를 비롯해 박수근 이중섭 천경자 김종식 송혜수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일본의 행위예술 작가 사다하루 호리오는 현장에서 작품을 완성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그는 일본 아트그룹 'Gutai'의 창립회원으로 공연예술의 개척자이다.
부산을 기반으로 실험적인 활동을 하는 젊은 작가들의 패기 넘치는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에이지 2030' 부스도 있다. 시민들이 미술의 다양성을 경험하도록 '상품성'을 과감히 포기한 코너이다. 김종권 김성민 문지영 김태완 권도유 정안용 작가가 참여한다.
가족단위 관람객이 참여하기 좋은 프로그램도 있다. '부산아 놀자' 코너에서 고정수 작가는 의인화 된 곰을 3m 높이의 대형공기조형물로 표현한다. 곰과 공감하며 감성을 이끌어내고 치유받을 수 있는 기회이다. '반딧불, 집이야기'는 미술체험 교육프로그램이다. 집을 주제로 가족이 함께 그림을 그리고 대화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매일 3~5회 도슨트투어(작품 해설)도 진행된다.
강금주 부산화랑협회장은 "BAMA는 지역 화랑들이 1년 지은 농사에서 가장 질 좋은 농산물을 선보이는 자리"라며 "부산에서 열리는 어떤 아트페어보다 부산 작가들의 비중이 높고, 오랫동안 지역 작가를 만나며 좋은 작품을 선별하는 선구안이 있는 지역 화랑이 많이 참가해 내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식은 21일 오후 5시 개최된다. 일반 관람은 22일부터 25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가능하다.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입장료는 성인 1만 원, 학생 7000원이다. 문의 (051)754-7405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