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국제연극제 폐막…묵직한 근대작가전 호응, 관객몰이는 실패

6개국 37개 작품 열흘간 향연

  •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  |   입력 : 2016-05-15 18:52:41
  •  |   본지 2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끼리프로젝트·윈즈 '몽키댄스'
- '고 월드 페스티벌 대상' 수상

'근대작가전'을 주제로 열흘간 펼쳐졌던 제13회 부산국제연극제(BIPAF)가 15일 부산문화회관에서 폐막작 '루이블라스'(프랑스)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부산시 예산 축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6개국 37개 작품을 초청해 세계 연극의 흐름을 소개하는 제 몫을 했다는 평가지만 관객이 줄어 아쉬움을 샀다. 세계 연극 축제 참가작을 뽑는 '고 월드 페스티벌' 대상은 끼리프로젝트와 윈즈의 '몽키댄스', 최우수상은 창작집단 쵸크 24 '6월 26일', 우수상은 극단 노마드 '백묵원-유전유죄, 무전무죄'가 수상했다.
제13회 부산국제연극제 폐막작 '루이블라스'의 한 장면.
콘셉트 초청공연에는 러시아,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 6개국이 안톤 체호프, 빅토르 위고, 괴테 등 묵직한 근대 작가의 작품을 선보였다. 일부 작품의 경우 평가가 엇갈리기도 했으나 대체로 호평을 받았다. 한 연극인은 "탄탄한 희곡에, 연출·배우의 기량이 뛰어난 수작을 여럿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러시아에서 유학 와 3년째 부산에 사는 알리사 카자코바(22) 씨는 "지난해 국제연극제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올해는 연극을 관람하러 왔다"면서 "외국인도 연극을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좋았다"고 했다.

그러나 관객 감소는 부산국제연극제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BIPAF 사무국은 15일 이번 연극제 총 관객을 3만545명으로 집계했다. 유료관객은 1895여 명에 그쳤다. 관객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라 단순히 홍보 부족으로 접근하기보다 근본적인 운영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부경대 김남석 교수는 "제대로 된 국제연극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집행되는 예산의 현실적 한계를 벗어날 수 있도록 부산의 문화적 지원 틀 자체가 변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BIPAF 김동석 집행위원장은 "관객의 눈높이와 작품 수준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부산 시민이 편안하게 작품을 즐길 마음의 여유가 없는 것 같기도 해 고민이 깊다"며 "앞으로 이번 연극제에서 주어진 숙제를 고민해 더 나은 연극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5. 5“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6. 6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7. 7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8. 8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9. 9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10. 10돗자리 앉아 흥겨운 트로트 즐겨요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3. 3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4. 4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5. 5‘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6. 6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7. 7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8. 8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9. 9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10. 10'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1. 1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2. 2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3. 3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4. 4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8. 8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9. 9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10. 10의료AI 신기술 총망라 ‘키메스 부산’ 23일 개막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3. 3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4. 4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5. 5[속보]‘부캉이’ 차단 그물 뚫고 되돌아와
  6. 6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7. 7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8. 8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9. 9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10. 10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1. 1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2. 2‘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7. 7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우리은행
최진숙의 유네스코 세계 유적지 이야기
보리수가 휘감아 지킨 불두, 몰락왕조 영광의 기억
얼굴에 담긴 이야기
물극필반(物極必反)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쉽게 따라 배우는 걷기명상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남인목-웃는 나무
강동윤-Pixelated Oasis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경비원 /박필상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2일 (음 9월 12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1일 (음 9월 11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겸재 정선은 금강산의 참모습을 어떻게 그렸을까
유배객 자암 김구의 눈에 비친 남해의 가을 바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