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은 두뇌가 있고, 원하는 곳으로 다닐 수 있다. 식물은 두뇌가 없고, 붙박이 생활을 해야 한다. 그러므로 동물이 식물보다 더 고등한 존재이다, 라고 생각하는 독자라면 매혹하는 식물의 뇌에서 신비와 충격을 꽤 많이 느낄 것이다.
식물에 관해 그리고 생명에 관해 신선한 정보를 공급해 기존의 생각을 바꿀 수 있게 돕는 책이다.
식물은 약 5억 년 전 '고착생활'을 선택했다. 그 뒤로 펼쳐진 식물의 진화는 식물에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서, 결정하는 두뇌 같은 구실의 기관이 있음을 보여준다. 뿌리의 끝을 뜻하는 근단의 운동을 예로 들 수 있다. 이 밖에도 식물이 우리 상식과 고정관념보다 훨씬 더 진보한 생명체이며 아름답고 소중한 존재임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로 가득 찬 책이다.
조봉권 기자 bgjo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