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 바실리 알렉산드로비치 수호믈린스키(1918~1970)는 우크라이나 출신 교육자이다. 우크라이나의 작은 마을 파블리시에 있는 시골학교의 교사이자 교장으로 휴머니즘과 아동 인격의 높은 가치를 인정하는 원칙을 강조한 독창적인 교육체계를 완성했다. 학생들의 세계관 형성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으며 교육에서 교사의 말과 글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아이들과 함께 옛날이야기와 예술 작품을 만드는 일에 많은 시간과 공을 들였다. 청소년 교육을 다룬 책 30여 권과 500여 편의 논문은 그가 후대에 남긴 자산이다. 그가 세상을 떠난 후 그가 재직했던 학교는 교사들의 성지가 됐다.
'수호믈린스키의 인성 동화집'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에는 수호믈린스키가 쓴 독창적인 짧은 동화와 우화 민담 전설 경구 등 486가지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 이야기들은 아름다움, 사랑, 우정, 선과 악, 근면, 친구관계, 노인 공경 등에 대해서 선생님과 부모가 아이들과 윤리적 대화를 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그래서 이 책의 원제목은 '윤리독본'이다.
수호믈린스키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이야기를 매개로 한 교육문제'에 큰 관심을 기울였다. 그는 윤리의 범주를 교육학의 주요 테마에 포함했고, 그 범주를 폭넓은 사회, 인문주의적인 의미로 채웠다. 이 책에는 도덕과 윤리의 문제가 지니는 본질을 드러내는 민담 전설 우화 단편동화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은 독창적이며 특히 인성 교육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신수건 기자 gian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