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JC특우회의 '연극 살리기'가 화제다. 15일 한결아트홀에서 상연되는 연극 '파출소 난입사건'의 전석(137석)을 예매해 특우회원 60여 명과 그 가족이 단체 관람한다. 명예회원인 전광우 동래구청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동래JC특우회 오수환(51) 회장은 "월례회를 갖는데, 평소 접할 기회가 없는 문화를 경험하는 의미있는 자리로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관람하게 됐다. 앞으로도 부산의 다양한 공연 문화를 나누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사실 이 연극은 경찰을 위한 연극임에도 경찰이 보지 못하는 웃지 못할 상황때문에 관객몰이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결아트홀 측은 두어 달 전부터 부산경찰청 등을 찾아가 이 '경찰 연극'을 열심히 홍보했다. 경찰 측은 취지에 동감해 관람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6일 공연 개막을 며칠 앞두고 '학교전담경찰관 사건'이 터졌다. 감찰을 받는 상황에서 경찰의 예매 취소가 이어졌다. 설상가상으로 장마까지 겹쳐 관객 발길은 더 줄어들었다.
관객을 동원하느라 전화통을 붙잡고 살았던 한결아트홀 김성배 대표는 동래JC특우회의 단체 관람으로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그는 "가뭄에 단비다. 공연을 열심히 준비한 배우들한테도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