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봉 첫 토요일 하루 128만 관람
- 일일 최다관객 기록도 갈아치워

- 역대 최고 흥행작 '명량'
- 1700만 명 벽 넘을지 기대

영화 '부산행'의 기록 행진이 무섭다. 연일 흥행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부산행'이 24일 개봉 5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해 역대 최대 흥행 기록을 세울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부산행'은 지난 23일 하루 관객 수 128만950명(이하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을 동원하며 역대 일일 최다 관객 수 동원 및 개봉 4일 만에 역대 최단기간 400만 관객을 모은 데 이어 24일 오후 4시20분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최단기간 500만 관객 기록도 새롭게 썼다.

'부산행'의 23일 하루 관객 수는 1761만 명을 동원한 역대 최고 흥행작인 '명량'이 지난 2014년 8월 3일 세운 역대 일일 최다 관객 수 기록인 125만7380명을 넘는 수치로, 2년 만에 역대 일일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을 경신했다. 일일 박스오피스 기록 중 120만 명 이상 관객을 동원한 작품은 '부산행'과 '명량' 단 두 편뿐이다.

또한 '부산행'은 '명량'(6일)보다 하루 빠른 속도로 500만 관객에 도착했다. '암살'(9일), '베테랑'(10일)을 가뿐히 뛰어넘으며 역대 최단기간 기록으로, 100만, 200만, 300만, 400만, 500만 관객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이뿐만 아니라 '부산행'은 개봉일인 지난 20일 하루 동안 87만2459명을 동원해 이미 역대 최고 오프닝, 역대 한국영화 최고 오프닝, 역대 7월 개봉 영화 최고 오프닝, 역대 재난 영화 최고 오프닝 및 역대 일일 박스오피스 최다 관객 동원, 2016년 일일 최다 관객 수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부산행'의 흥행 요인으로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좀비의 등장과 부산행 열차 안에서 벌어지는 재난 액션이라는 점,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 '사이비' 등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연상호 감독과 안정적인 연기력을 지닌 공유, 마동석, 정유미, 김의성 등의 열연 등을 꼽을 수 있겠다.

특히 계속된 불볕더위 속으로 시원한 극장을 찾는 관객들 사이에서 '부산행'에 대한 좋은 입소문이 퍼지면서 신드롬 같은 흥행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역대 영화 흥행기록을 모두 갈아치우고 있는 '부산행'의 신기록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된다.

영화 '부산행'은 좀비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다.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