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놀드 파머부터 우즈까지
- 메이저대회서 6승 이상 거둔
- 현존하는 '골프 영웅' 이야기
- 피나는 노력 등 생생하게 그려
다음 달 6일 개막하는 2016리우하계올림픽에서 가장 관심이 쏠리는 종목 중 하나가 골프다. 골프는 세계에서 가장 대중화된 스포츠지만 올림픽에서는 1904년 미국 세인트루이스 올림픽 이후 자취를 감추었다가 무려 112년 만에 이번 대회에서 정식 종목이 됐다. 한국 여자 골퍼들이 세계 무대를 장악하고 있는 만큼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이 책은 골프채를 한 번이라도 잡아본 사람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골프 영웅들을 모았다. 프로 골프 선수라면 누구나 우승을 꿈꾸는 4대 메이저대회(마스터스, US오픈, PGA챔피언십, 디오픈)가 있다. 아놀드 파머, 게리 플레이어, 잭 니클라우스, 리 트레비노, 톰 왓슨, 닉 팔도, 타이거 우즈…. 이 책은 메이저대회에서 6승 이상을 거둔 골프 영웅 중 아직 생존해 있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그들의 삶과 프로골퍼로서의 훈련 과정, 스승들의 가르침과 피나는 노력 등을 눈앞에서 보는 것처럼 생생히 살펴볼 수 있다.
먼저 골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꼽히는 아놀드 파머(87). 메이저대회 최다승인 18승을 거둔 잭 니클라우스나 14승의 타이거 우즈도 부여받지 못한 '킹(The King)'이라는 호칭을 부여받은 유일한 선수인 그는 구순을 바라보는 현재까지도 수천만달러의 광고 수입을 올리는 슈퍼스타다. 골프 스포츠 발전에 가장 혁혁한 공로를 세운 선수로 인정받고 있지만 PGA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지 못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메이저대회 9승을 거두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세 번째 선수인 남아공의 영웅 게리 플레이어(81). 신장 168㎝의 왜소한 체격을 가졌지만 자기만의 독특한 스윙을 개발해 세계 그린을 평정한 영웅이다. 가난한 멕시코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난 리 트레비노(77)는 히스패닉계 최고의 골퍼로 칭송받는다. 5세 때부터 목화밭에서 일하기 시작한 그는 8살에 캐디를 시작한 인연으로 골프를 독학으로 배워 메이저대회 6승을 거뒀다.
골프 선수의 대명사로 불리는 잭 니클라우스(76)는 메이저대회 최다승은 물론 불과 26세에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영웅이다. 선수 생활 시절 아무런 스캔들이나 사고가 없었으며 지금까지도 수많은 젊은 선수들의 영웅으로 남아있다. 톰 왓슨(67)은 1970~80년대 잭 니클라우스를 가장 많이 괴롭힌 라이벌이다. 메이저대회 통산 8승을 올렸으며 골프선수로서 약점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닉 팔도(59)는 영국 출신으로 유럽 골프의 부흥을 알린 선수다. 메이저대회 통산 6승을 올리며 유럽 출신으로는 해리 바든 다음으로 메이저대회에서 많은 우승을 기록했다.
타이거 우즈(41)는 설명이 필요 없는 '골프 황제'다. 메이저대회 통산 14승 외에 잭 니클라우스보다 빠른 24세에 커리어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PGA통산 79승에다 200년 US오픈부터 4개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 등 신기록 제조기다.
골프계에서는 타이거 우즈의 뒤를 이을 새로운 슈터스타의 탄생을 고대하고 있지만 아직 요원하다. 우즈의 뒤를 이을 골프 영웅은 언제쯤 나타날까.
신수건 기자 gian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