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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현장 톡·톡] 부산마루국제음악제 '콘체르토 갈라 콘서트'

참가자, 부산시향 흔치 않는 협연…"대회 결과 상관없이 소중한 경험"

  • 최민정 기자
  •  |   입력 : 2016-09-04 18:57:08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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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한국 오케스트라와 협연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그레이스 손·캐나다) "유럽에 한국 친구들이 많아 오랫동안 한국 방문을 바라왔다. 마침내 오게 되어 꿈만 같다." (일디코 요하스·헝가리)
2016부산국제마루음악제 콘체르토 경연대회에서 1위를 한 바이올리니스트 이제린.
지난 1일 오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2016부산마루국제음악제 경연대회는 연주자로서 또 다른 도전의 자리였다. 올해 부산마루국제음악제 경연대회는 '발견'이라는 부제 아래 부산시립교향악단과 협연해 우승자를 뽑는 '콘체르토 갈라 콘서트'로 열렸다. 3년 전부터 독주로 경연하던 형식을 달리해 참가자들에게 흔하지 않은 협연 기회를 주었다.

영아티스트(19세 이하), 일반 아티스트(34세 이하)로 나눠 지난 2월부터 치러진 예선에는 모두 110여 명이 참가했다. 이중 본선 진출 10명은 실력파들로 채워졌다. 영아티스트에는 지난해 금호 영 아티스트 오디션에 선발돼 내년 1월 독주회를 앞둔 마림바 공성연(16), 4년 전 바순을 시작해 음악협회콩쿠르에서 우승하고 올해 9월 스위스 바젤 대학에 입학 예정인 이승준(17), 캐나다 등 유수 콩쿠르에서 입상한 첼로 그레이스 손(17),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에서 1위를 수상한 부산예고 바리톤 이승민(18)이 무대에 올랐다.

일반 아티스트 부문에는 민간 오케스트라 수석으로 활동하거나 콩쿠르에서 우승한 경험을 가진 전문 연주자들이 무대에 올랐다. 피콜로 일디코 요하스(헝가리), 색소폰 나단 메르텐즈(미국), 트롬본 알톤 스톨러(이스라엘), 바이올린 이제린(한국), 피아노 그레고쉬 니엠튜크(폴란드), 피아노 김상일(한국) 등이다.

무대 뒤에서 만난 참가자들은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기회에 감사하다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먼저 경연을 마친 이들은 긴장감을 내려놓고 기념 사진을 찍으며 서로의 음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외국 연주자들은 부산마루국제음악제를 통해 부산을 알게 된 것에 대해 만족했다. 오포드 심포니 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이자 피아니스트인 워니 송은 "줄리아드 음대 출신 등 훌륭한 젊은 연주자 65명을 이끌고 처음 부산에 왔다"며 "모두 부산의 분위기에 흠뻑 빠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마루국제음악제는 외국 음악인들에게 부산을 알리는 귀중한 자산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그레이스 손(영아티스트)과 이제린(일반 아티스트)이 부문별 1위를 차지했고 관객상은 이승민에게 돌아갔다. 지난달 27일 개막한 부산국제마루음악제는 주요 메인 콘서트를 거의 만석으로 채우며 지난 3일 폐막했다. 최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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