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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영화놀이터서 이제 헤매지 말고 100배 즐겨요

영화의전당·센텀시티 안내

  •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  |   입력 : 2016-09-27 19:32:28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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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객·게스트 휴식공간 '비프힐'
- 영화 토크 프로그램 아주담담 진행

- '시네마운틴'선 특별 작품 등 상영
- '야외광장' 레드카펫 포토존 인증샷

- 영진위 사옥부지엔 푸드트럭 배치
- 동서대 소향시어터 등 극장 활용

영화의전당은 부산국제영화제(BIFF) 기간에 전용관으로 쓰인다. 2011년 제16회를 시작으로 올해 6년째 영화의전당에서 BIFF가 열리지만 아직도 길을 헤매는 관객이 많다. 기존의 건축공식을 거부하는 '해체주의' 기법으로 지어져 입구와 통로를 예상치 못한 곳에서 맞닥뜨리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일 봐도 새롭고, 발견하는 재미가 있는 건물이 영화의전당이다. 크게 세 개 건물(비프힐 시네마운틴 더블콘)과 광장으로 이루어진 구조를 숙지한다면 광고 배경으로도 유명한 영화의전당을 여유롭게 탐방할 수 있다. 영화의전당 100% 활용법과 영화제가 열리는 센텀시티 일대를 소개한다.
■비프힐

도시철도 센텀시티역에서 내려 영화의전당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건물이다. 이 건물은 평소 BIFF 사무국으로 쓰인다. 영화를 보다 지치면 비프힐 1층으로 오면 된다. 영화제 기간에 관객과 게스트를 위한 휴식공간과 안내소를 조성한다. 커피점 '라온'을 이용해도 되고 관객이 쉴 수 있도록 BIFF가 마련한 테이블과 의자를 이용해도 된다. 각종 홍보 책자가 비치돼 있고 PC로 웹서핑할 수도 있다.

비프힐 1층 안팎에는 각각 티켓판매소가 있다. 이곳은 보고 싶은 영화의 티켓을 구하려고 밤새 줄을 서는 관객을 위해 24시간 개방한다. BIFF 기념품을 비롯해 영화 캐릭터 상품을 파는 기념품점도 입점해 있다.

올해 비프힐의 가장 큰 변화는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서 진행하던 '아주담담'(영화 관련 토크 프로그램)이 들어온다는 것이다. 행사를 좀 더 집중도 있게 진행하기 위해 실내로 무대를 옮긴 것. 올해 가장 중요한 행사 중 하나인 고레에다 히로카즈·허우 샤오시엔·이창동 감독의 대담 '아시아영화의 연대를 말하다'를 비롯해 한국영화의 창-비전 출품작 배우들의 무대인사, 단편 경쟁 감독들과의 대화 등이 진행된다.

아주담담 무대 옆에서는 특별전시 '#ISUPPORTBIFF전'이 마련된다. 지난 20개월 '다이빙벨 사태' 속에서 BIFF를 지지해준 국내외 영화인의 메시지와 사진, 서한 등을 부산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기획해 전시한다.

■시네마운틴

초청작을 상영하는 하늘연극장(1층), 중극장·소극장·시네마테크(6층)가 모두 모여있는 건물이다. BIFF는 롯데시네마 CGV 메가박스 등 일반 극장에서도 영화를 상영하지만 좀 더 특별한 영화는 영화의전당에서 상영한다는 원칙이 있다.

동시대 거장감독의 신작이나 화제작을 소개하는 '갈라 프레젠테이션' 작품은 무조건 하늘연극장에서 한 번 이상 상영한다. 아이들을 위한 '시네키즈' 프로그램도 하늘연극장에서 상영된다. 주요 경쟁부문인 뉴커런츠와 디지털이 아닌 필름으로 상영하는 작품이 많은 특별전도 영화의전당에서만 상영된다.

시네마운틴 6층에는 티켓판매소와 넓은 휴식공간이 있다. 마치 호텔 로비에 온듯한 정갈한 인테리어와 수영강이 한눈에 보이는 경치가 일품이다. 이곳도 밤샘 관객을 위해 24시간 개방한다.

■야외광장

'인증샷'을 찍으려면 야외광장이 좋다. 개막식 때 레드카펫을 밟고 입장한 게스트가 포즈를 취하는 포토존이 영화제 내내 보존된다. 레드카펫으로 입장하는 게스트를 좀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도록 측면에 만든 관객스탠드도 인증샷 배경으로 인기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10월의 날씨를 만끽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더블콘에서 광장으로 나가는 출입구 쪽 잔디밭에 북라운지(서가)와 빈백(bean bag) 소파, 테이블, 파라솔 등이 설치된다. 북라운지에는 부산의 독립출판사에서 출간한 영화 관련책을 비치해 자유롭게 보거나 구매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더블콘 입구 위에는 LED 화면을 설치해 상시 영화제 관련 영상을 튼다. 개막식 티켓도 못 구하고, 관객스탠드에서도 밀린 시네필이라면 이곳을 사수하자. LED 화면에서 개막식 중계를 할 예정이라 직접 눈으로 보진 못하더라도 현장 분위기를 느끼기엔 모자람이 없을 것이다.

■더블콘

한식 레스토랑 '식당 120'이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다. 120가지 재료로 만든 한식을 선보인다.

■기타 센텀시티 일대

영화의전당 옆 영화진흥위원회 사옥 부지에는 푸드트럭이 배치돼 식음료를 판매한다. 출출한 관객들이 간단하게 요기를 하기에 좋다. 영화 관련 OST 공연과 이벤트도 열리며 일부는 관객 주차장으로 쓴다.

동서대 센텀캠퍼스 지하 1층 컨벤션홀은 기자회견장과 마스터클래스 장소로 활용된다. 이곳 지하 1층 채플실에서는 각종 포럼 행사가 개최된다.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도 가상현실(VR) 관련 포럼이 열린다. 센텀시티에서는 영화의전당 외에 소향씨어터,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가 상영장으로 쓰인다. 상영장은 해운대해수욕장 근처 메가박스 해운대 등 총 5곳이다.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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