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BIFF 피플] 개막작 '춘몽'·'더 테이블' 두 편의 영화로 온 한예리

"BIFF 개막작 여배우로 오게 돼 뭉클"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16-10-07 20:02:58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단편영화 찍었을 때부터 참석
- 아름다운 삶 그린 '춘몽'으로
- 홍역 겪은 영화제 도움돼 기뻐
- 두 영화 모두 남자 사랑 독차지
- 그런 삶 연기할 수 있어 좋았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꽃은 누가 뭐래도 개막작 '춘몽'과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된 '더 테이블', 두 편의 영화로 찾아온 한예리다. 그래서 지난 6일 BIFF 개막식 레드카펫에서의 그녀는 다른 배우들보다 돋보였다.

7일 부산 해운대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혜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정빈 기자 photobin@kookje.co.kr
'춘몽'은 '필름시대의 사랑'에 이어 장률 감독과 호흡을 맞춘 영화로, 서울 변두리 지역인 수색에서 거동 못하는 아버지를 모시고 작은 술집인 '고향주막'을 운영하는 여자 예리와 그녀의 마음을 얻으려는 동네의 세 청년의 이야기를 그린 흑백 영화다. '최악의 하루'의 김종관 감독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 '더 테이블'은 각기 한 카페에서 각기 다른 상황에 놓인 네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옴니버스 영화로, 한예리는 사기 결혼을 위해 가짜 친정엄마 역할을 해줄 사람을 만나는 인물을 연기했다.

"'춘몽'은 행복하고 즐겁게 찍은 영화지만 촬영하면서 개봉은 언제나 할 수 있을까 했다. 그런데 BIFF 개막작으로 선정돼 큰 선물을 받은 것 같다. 제목처럼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는 한예리를 7일 부산 해운대의 한 호텔에서 만났다.

-어제(6일) 개막식 레드카펫에서 입은 흑과 백의 드레스는 '춘몽'이 흑백영화여서 잘 어울렸다. '춘몽'이 개막작으로 상영된 소감은?

영화 '춘몽'의 한예리(왼쪽)와 윤종빈.
▶예뻐서 입은 의상인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BIFF는 단편영화를 찍었을 때부터 참석했는데, 어제 개막작의 배우로 무대에 서니 뭉클했다. '춘몽'은 BIFF와 굉장히 중요한 시점에 잘 만났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BIFF가 치른 홍역은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거기에 '춘몽'이 보탬이 된 것 같아서 기쁘다.

-'춘몽'은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여자와 그 여자를 좋아하는 세 남자의 이야기다. 얼핏 보면 사랑이야기 같지만 소소하지만 무거운 삶의 무게가 느껴진다.

▶'춘몽'은 우리가 사는 한 동네에 이런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고, 부족한 부분이 많은 사람이지만 그 삶이 아름답다는 것을 그리고 있다.

-예리를 좋아하는 세 남자를 양익준, 윤종빈, 박정범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젊은 감독들이 연기했다. 연기 호흡은 어땠나?

▶세 분과는 이전부터 친분이 있었고, 연기를 너무 잘하신다. 그래서 배우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제가 그분들의 연기에 못 미치거나 해가 되면 어떻게 하나 싶었다. 그래서 더 많이 연구하고 고민했다.

-'최악의 하루' '춘몽'에서 모든 남자의 사랑을 독차지한다. 그런 인물을 연기한 소감은?

▶영화에서라도 그런 인물이어서 다행이다. 제 인생에서 그런 상황을 맞은 적도, 연애를 세게 한 적도 없다. 간접적으로나마 그런 삶을 살 수 있어서 좋았다.

-'더 테이블'은 한예리 씨 외에 정은채, 정유미, 임수정 씨 등의 여배우가 각기 다른 에피소드에 출연한다. 그래서 색다른 작업이었을 것 같다.

▶김 감독님이 대본을 줬을 때 네 개의 에피소드 중 제가 출연하는 것이 가장 좋았다. 재미있게도 다른 배우 분들도 자신의 에피소드를 가장 좋아한다고 하더라. '더 테이블'의 인물은 '최악의 하루'에서 두 남자를 속이는 은희의 확장 버전이라고 할 수 있어서 다시 한 번 연기하고 싶었다.

-최근 영화, 드라마에서 좋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배우로서의 꿈은 무엇인가?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변함없다. 여러분들이 '좋은 배우 10명'을 꼽을 때 그 안에 들어가고 싶은 욕심이 있다. 저한테는 그것이 꿈이다.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3. 3‘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4. 4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5. 5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6. 6“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7. 7“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8. 8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9. 9부산 1000억 문화펀드 조성…퐁피두·라스칼라는 이달 결론
  10. 10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3. 3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4. 4‘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5. 5여야 “軍, 북한에 강력 대응” 촉구
  6. 6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7. 7“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8. 8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9. 9[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10. 10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1. 1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2. 2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3. 3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4. 4“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5. 5“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6. 6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7. 7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8. 8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 효과 내려면…“산업 생태계 구축돼야”
  9. 9반도체 호황에…올 국세수입 478조 역대 최대 예측(종합)
  10. 10삼영이엔씨, 회생계획 인가…3자배정 100억 유증
  1. 1‘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2. 2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3. 3朴시정 선거악재 우려 ‘생곡 용역’ 중단…백지화 소문 키워
  4. 4[한 손 뉴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 올 연말 중국으로 떠난다(종합)
  5. 5“110억 투입 부산 의료버스, 플랫폼업체에 예산 1/3 지급”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일
  7. 7바리케이드 걷힌 소녀상…2년여 만에 시민 품으로(종합)
  8. 84년 방치 창원 짚트랙, 새 체험시설 만든다
  9. 9“비영리법인 설립, 법 기준 세워야”
  10. 10창녕 2세 아들 숨지게 한 父 징역 17년
  1. 1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2. 2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3. 3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4. 4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5. 5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6. 6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7. 7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8. 89회 4실점 진땀…롯데, 키움에 가까스로 승리
  9. 9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10. 10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日 70년史부터 ‘올나잇’ 상영회까지…애니 세계로 초대
미리보는 제31회 BIFF
연상호 ‘실낙원’ 홍상수 ‘눈 둘 데가 없네’ 등 한자리에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인간 빈자리 차지한 반려 로봇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 얼마나 알고 있나요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박자현-꾸지 않는 꿈
장승택-ayered Painting P60-11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빨래 /심여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인턴’, ‘오디세이’ 제치고 정상…허진호 감독 ‘암살자(들)’ 예매율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일 (음 8월 21일)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30일 (음 8월 20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할아버지·아버지·본인·아들까지 정쟁으로 죽은 김제겸의 글
아침 산안개를 읊은 조선 전기의 문신 월헌 정수강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