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능신교는 80년대 중국 중부 지역에서 처음 생긴 종교다.

신도들은 중국서 종말론을 펴며 이탈자에 대해 가혹한 보복을 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 중국 산둥(山東)성 자오위안시 맥도날드 매장에서 발생한 집단 구타 사건을 주도한 것도 전능신교 신도들이다. 피해자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사진 = '제보자들' 방송 캡처)

현지 공안당국은 사건 발생 신고를 받고 즉각 출동해 용의자 6명을 체포했다. 용의자 중에는 미성년자도 포함돼 있으며 4명은 각각 부친, 장녀, 차녀, 아들 등 일가족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안은 "무리한 포교 활동이 빚은 사고"라 밝혔다.

중국 공안 당국은 이 종교를 불법으로 규정한 뒤 신도들을 대대적으로 단속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해 바다를 건너와 강원도 횡성에 자리잡았다.

전능신교는 도로 근처에서는 내부가 잘 눈에 띄지 않는 횡성의 한 시골마을 유스호스텔을 매입해 거주하고 있다.

지난 8월 YTN 보도에서 한 지역 주민은 "많게는 6백 명, 7백 명 정도. 통상 2백 명 정도 상주한다"며 "낮에는 별로 안 나오는데 아침저녁으로는 많이 나온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전능신교 회원은 "중국 정부가 퍼뜨린 정보는 맞는 게 거의 없다. 완전히 조작된 것"이라며 맞서고 있다. 지역 주민의 반대 탄원서가 제출됐지만, 자치단체가 종교 시설 사용을 막을 방법은 사실상 없는 실정이다.

이들이 국내로 들어오면서 난민 신청도 급증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종교 탄압을 이유로 난민 신청을 한 중국인은 모두 736명, 중국인 전체 난민 신청자의 60%가 넘는다. 상당수가 전능신교 회원으로 추정되며 아직 난민으로 인정된 경우는 없다. 신동욱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