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이 딸을 만나며 폭풍전개를 예고했다.

SBS '피고인' 10회에서 아내와 딸을 죽인 살인자 누명을 쓴 박정우(지성 분)이 교도소를 탈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제공=SBS)

이날 감옥에 있던 박정우는 다른 동료와 함께 탈옥방법을 모색했다.

앞서 정우는 사형을 선고받은 뒤 다른 교도소로 이감, 탈출하는 계획을 세웠었다. 그러나 차민호(엄기준 분)로 인해 이감하는 교도소가 변경되면서 탈출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정우는 차민호를 자극해 원래 교도소로 돌아왔고 또 다른 탈출 계획을 세웠다. 한 방에서 생활하게 된 신대철(조재윤 분)과 머리를 맞댔다. 두 사람은 틈이 날 때마다 유리 조각을 벽에 문질러 날카롭게 만들었다. 이후 정우는 교도소 죄수들에게 물품을 공급하는 너구리(송재룡 분)을 찾아가 교도소에서 사용하는 키를 구해줄 것을 부탁했다.

정우는 신철식에게 뾰족하게 간 유리로 자신을 찔러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찌른 유리를 차민호 손에 쥐게 하도록 계획했다.

작전 돌입에 앞서 신대철은 "진짜 이 방법 밖에 없겠느냐"라고 물었지만, 이미 박정우는 마음의 준비를 끝마친 눈치였다. 신대철은 미리 준비한 뾰족한 유리 조각으로 박정우의 배를 찔렀다. 이후 그 유리 조각을 차민호의 손에 쥐여 줬다. 사건 현장을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박정우는 땀을 흘린채 실려 나갔고, 차민호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정우의 상태를 살핀 의사는 빨리 인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에 정우는 병원으로 호송됐고 교도소를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차민호는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니었다. 직접 자해를 한 뒤 정우가 있는 병원으로 따라갔ㄷ.

본격적인 치료에 앞서 박정우는 미리 준비한 키로 수갑을 풀어 달아나려고 했다. 이때 윤태수(강성민 분)가 나타나 "하연이 살아있다는 말 눈으로 보기 전까지 안 믿는다"면서 박정우를 풀어줬다. 또 미리 휴대폰과 그가 위장할 옷까지 준비해 건넸다.

정우는 태수의 도움으로 탈옥에 성공한 뒤 은혜(유리)로부터 딸 하연이(신린아 분) 병원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자신이 있는 병원에 하연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딸 찾기에 나섰다. 몸이 성치 않은데다, 이미 그를 쫓는 발걸음이 많았다.

정우는 한 병실에서 딸과 재회하며 "우리 딸 우리 하연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터트렸다.

딸을 만난 박정우가 차민호에게 시원한 복수를 시작할 수 있을지는 아직 의문이다. 정우는 몸도 성치 않은데다 차민호가 발 빠르게 뒤쫓고 있기에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그려질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딸을 찾은만큼 박정우의 죄를 뒤집을 수 있을 듯 보여 사이다 전개에 대한 기대가 증폭된다.

이영실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