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이 자신의 소신을 밝혀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제공=JTBC)

JTBC '썰전-2017 대선주자 릴레이 썰전'에 안철수 의원이 출연해 자신이 정치에 뛰어든 계기와 철학, 신념 그리고 공약과 정책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정치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안철수 의원은 토크콘서트의 성공을 꼽았다. 안 의원은 "대학 교수 시절 한 학생이 어려움을 얘기하며 펑펑 울더라. 학생들을 만나 어려움을 듣고 공감을 하면서 청춘콘서트를 시작했다"며 "그게 계기가 됐다. 세상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김구라는 "안철수 의원은 정치를 하지 않고 사회적으로 덕망이 있는 분으로 남아주길 바랐다고 말을 하는 이들도 있다. 7년간의 정치활동이 본인에게는 득이었다고 생각하나, 실이었다고 생각하나"라고 묻자, 안 의원은 "절대 후회는 없다"고 대답했다.

안 의원은 "독립운동가에게 '독립운동 하지 말고 그냥 집에서 쉬지'라고 말을 하면 실례 아니냐?"며 "7년 동안 성과가 많았다. 총선을 통해 양당 체계에 금이 가게 만들었다. 그 덕분에 최순실 사태도 빨리 세상이 드러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유시민 작가는 "전 옛날에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며 "좋은 생각으로 학생운동하고 와서 얻어터지고 하다보면 '괜히 했어', '하지 말걸' 생각했다가 또 자고 나면 '그래도 나 할일은 해야지'라고 생각했다. 정치할 때도 그랬다"고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안 의원은 "질타 받고 괜히 했나라는 생각이 들지 않냐"고 김구라가 묻자 "예전에 V3 백신 프로그램 배포할 때도 절 욕하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라며 "흑색선전으로 도배가 된 것을 보고 좋은 일을 하더라도 모든 사람들의 동의를 구하긴 어렵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영실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