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라라랜드' 잔치판서 최고의 오스카(작품상) 품은 '문라이트'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17-02-27 19:32:46
  •  |   본지 2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라라랜드' 6관왕 등극

- 32세 차젤 역대 최연소 감독상
- 엠마 스톤 여우주연상 영예

# 흑인영화 '문라이트' 반란

- 작품상 등 3관왕 기염

# 초유의 작품상 호명 번복

- '라라랜드→문라이트' 해프닝
- 흑인배우 남녀조연상 휩쓸어

세계 최고의 영화 잔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사상 초유의 수상 번복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런 소동 끝에 '문라이트'가 작품상을 거머쥐었다.
   
여우조연상을 받은 바이올라 데이비스(펜스). EPA 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코미디언 지미 키멜의 사회로 열린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문라이트'가 작품상을 비롯해 3관왕, 13개 부문에 14개 후보(주제가상 2곡이 후보)를 올린 '라라랜드'가 여우주연상과 감독상을 비롯해 6관왕에 화려하게 등극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의 하이라이트인 작품상 시상에서는 작품상 수상작이 번복되는 초유의 사고가 일어났다. 작품상 시상자로 등장한 페이 더너웨이와 워렌 비티에게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라라랜드'의 '엠마 스톤'이 적힌 카드가 전달됐고, 시상자들이 이를 읽었기 때문이다. 이에 '라라랜드'의 제작자, 배우, 스태프가 작품상을 받은 줄 알고 무대에 올라 수상소감을 전하는 가운데 주최 측이 '문라이트'가 작품상 수상작임을 밝히며 수상작이 번복됐다. 무대 위에서 어안이 벙벙해진 '라라랜드' 팀과 무대 밑에서 환호하는 '문라이트' 팀이 대비되는 영화 같은 일이 벌어졌다.

'문라이트'와 '라라랜드'는 아카데미 전초전이라 할 수 있는 제74회 골든 글로브시상식에서 각각 드라마 부문과 뮤지컬 코미디 부문의 작품상을 받아 이번에도 작품상과 감독상을 두고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결과는 작품상은 '문라이트'가, 감독상은 '라라랜드'의 데미안 차젤 감독이 수상했다. 32세 차젤 감독은 아카데미 사상 최연소 감독상 수상이라는 기록도 남겼다.

'문라이트'는 미국 마이애미를 배경으로 한 흑인 아이가 소년이 되고 청년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렸다. '라라랜드'는 미국 LA를 배경으로 꿈을 좇는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과 배우 지망생 미아의 이야기를 감성적이고 아름답게 그렸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라라랜드'가 몇 개 부문에서 수상할지에 관심이 쏠렸다. 결국 작품상은 놓쳤으나 여우주연상(엠마 톰슨), 감독상, 촬영상, 미술상, 음악상, 주제가상(시티 오브 스타스) 등 6관왕에 올라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다 수상작이 됐다.

지난해 남녀주·조연상 후보 모두가 백인이어서 '백인들 잔치'라는 오명을 들었던 아카데미 시상식은 올해 7명의 흑인 배우를 남녀 주·조연상 후보에 올려 그 수상 여부도 주목됐다. 그리고 흑인 배우들인 '문라이트'의 메이허샬라 알리와 '펜스'의 바이올라 데이비스가 각각 남녀조연상을 수상해 지난해 오명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

한편 올해 아카데미시상식에서는 트럼프 정부의 '반(反) 이민 정책' 등 인종, 종교차별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레드카펫에서 몇몇 배우는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을 지지하는 뜻으로 파란 리본을 달았고, 사회자 지미 키멜은 트럼프의 정책을 비꼬는 멘트로 오프닝을 열었다. '문라이트'의 제작자 아델 로만스키는 "집에서 유색인종 아이들이 아카데미 시상식을 보고 있다면 (흑인인) 배리 젠킨스 감독(문라이트)을 보고 용기를 얻었으면 한다"는 작품상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제89회 아카데미 주요 수상

작품상 

문라이트

남우주연상 

케이시 애플랙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여우주연상 

엠마 스톤(라라랜드)

감독상 

데미안 차젤(라라랜드)

남우조연상 

메이허샬라 알리(문라이트)

여우조연상 

바이올라 데이비스(펜스)

각본상 

맨체스트 바이 더 씨

각색상 

문라이트

촬영상 

라라랜드

미술상 

라라랜드

의상상 

신비한 동물사전

편집상 

핵소 고지

음향편집상 

컨택트

음향효과상 

핵소 고지

시각효과상 

정글북

분장상 

수어사이드 스쿼드

음악상 

라라랜드

주제가상 

시티 오브 스타스(라라랜드)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3. 3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4. 4‘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5. 5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6. 6“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7. 7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8. 8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9. 9경로당 어르신·어린이집 아동들 “홀몸 어르신 고소한 전 드세요”
  10. 10방호복·지뢰덧신 살펴보는 국회 국방위원들
  1. 1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2. 2“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3. 3“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4. 4李 지지율 2주째 상승 37.9%…양당 지지도 오차범위 접전
  5. 5여야 만난 강신철 국방부 장관 “北 지뢰 확인 땐 상응 조치…은폐 없다”(종합)
  6. 6靑 재제청 요구 거부 조희대 “국감서 밝히겠다”(종합)
  7. 7부산시 ‘도시계획’ 조직개편 여파…시의회 상임위 간 신경전
  8. 8‘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9. 9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10. 10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3. 3HJ중공업 조선업계 첫 올해 임단협 타결
  4. 4안주고 덜준 보험금, 5년간 1000건 육박
  5. 53년물 국고채 4.1% 돌파…美 금리 급등 여파
  6. 6빚 갚으려고 또 빚…카드론 대환 23%↑
  7. 7“금융위 경험·네트워크로 부산 금융생태계 강화”
  8. 8시중銀, 부울경 전략산업 금융 확대…지역銀 영역침범 우려도
  9. 9부산 유주택 신혼 반토막…‘6억 초과’ 보유는 2.5배 급증(종합)
  10. 10AI로 ‘해상 교통 혼잡도’ 예측한다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3. 3‘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4. 4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5. 5“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6. 6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7. 7약발 없는 바가지 대책…인센티브·숙박세로 실효성 키워야
  8. 8공소시효 이틀 앞두고 세금 포탈 업자 송치…검·경 합동수사 빛 발해
  9. 9부산대 양산캠 유휴부지, 양산시도 나섰다…개발 TF 꾸려 대응
  10. 10약사 면허 빌려 28억 부당이득…환수 거부에 法 “토해내라” 쐐기
  1. 1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2. 2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3. 3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4. 4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5. 5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6. 6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7. 7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8. 8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9. 9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10. 10[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아카데미 직행표’ 두고 세계 13편 경쟁…12편 프리미어 상영
한국문학관 기행
부끄러움 없는 삶, 오늘 우리에게 성찰을 던지는 공간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정답 없는 가족의 기록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인간 빈자리 차지한 반려 로봇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 얼마나 알고 있나요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장승택-ayered Painting P60-11
이소윤-sky above,river below,and birds between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빨래 /심여혜
잡는 법 /김만옥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인턴’, ‘오디세이’ 제치고 정상…허진호 감독 ‘암살자(들)’ 예매율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29일 (음 8월 19일)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28일 (음 8월 18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아침 산안개를 읊은 조선 전기의 문신 월헌 정수강
추석 때 사람들 만나 술 마시며 시 읊은 조선 중기 권벌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