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그것이 알고싶다' 공식 홈페이지)

25일 밤 11시 5분 SBS 탐사취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조명하는 故 이내창 씨는 1989년 의문사한 민주화 운동가다.

이내창 씨는 1962년생으로, 중앙대학교 미술대학 4년 재학 당시 안성캠퍼스 총학생회장을 역임하던 1989년 여름 거문도 유림 해수욕장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 씨의 죽음에 대해서는 여러 소문이 무성하다. 그는 교내 8·15 기념식을 주도하다 공교롭게도 이날 익사체로 떠올랐다.

당시 노태우 정부에서는 단순 실족 사건 또는 자살 사건으로 결론지었다. 하지만 그가 아무런 연고가 없는 거문도에서 목격자도 없이 사망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은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2002년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가 이 사건을 파헤쳤지만 국정원이 자료 제출을 거부하며 더 이상 진상규명이 어려웠다.

당시 의문사위는 "세 명 모두 민주화운동을 한 사실이 인정되지만 이들의 죽음이 위법한 공권력의 직·간접적인 행사에 의한 것인지 명백히 밝힐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의 시신은 광주 망월동 묘지에 묻혔지만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14년 8월 15일 경기도 이천시 소재 민주화 운동 기념 공원으로 이장됐다. 신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