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7080 디스코의 여왕, 가수 이은하의 굴곡진 인생사가 소개됐다.

(사진-MBC)

13살 어린 나이로 가요계 도전장을 내밀어 9년 연속 MBC '10대 가수 가요제' 10대 가수상을 수상한 이은하.

아코디언 연주자였던 아버지를 따라 가수의 길을 걷게 된 이은하에게 아버지는 인생의 스승이자, 음악 인생을 함께한 동료였다. 하지만 사업을 하던 아버지의 빚으로 결국 집을 경매에 넘기고 재산을 모두 처분해야만 했다. 그녀는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빚 보증 때문에 파산을 신청했었다"라며 "수면제도 먹어봤는데 3일만에 잘 깨어나더라. 아직 데려갈 시기가 아니려니 하고 노력할 마음으로 파산을 신청한 거다"라고 밝혔다.

척추 전방 전위증을 앓고 있는 이은하는 진통제와 약물 치료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고된 시간 속에서도 틈틈이 꾸준한 운동과 노래 연습을 하며, 제 2의 전성기를 되찾기 위해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