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화랑협회가 중심이 돼 해마다 개최하는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가 오는 20일부터 열린다.

김선영의 '곡신'(갤러리 마레).

부산화랑협회와 2017 BAMA 조직위원회는 오는 20일~2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 2홀에서 '제6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2017 BAMA)'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행사에는 부산 화랑 27곳, 서울 32곳, 해외 7곳 등 90곳 화랑이 참가해 94개 부스를 운영한다.

BAMA는 2012년 시작돼 올해 6회를 맞았다. 부산 지역 화랑으로 구성된 부산화랑협회가 주관해 부산에 특화된 행사로 운영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는 본행사뿐 아니라 특별행사가 눈에 띈다. 파격적 상상력으로 혼합매체와 도자 기법을 사용한 조형 작업으로 과거와 미래의 공존을 보여주는 신상호 작가의 특별전이 열린다. 또 참신한 사진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사진특별전 '제8원소-물성을 찾아서'와 부산을 대표하는 중견 작가 오순환의 인간과 가족 사랑이 담긴 작품을 한자리에서 보는 특별전도 있다.

은을 소재로 한 단조기법으로 절제된 한국적 조형미를 담은 항아리를 제작하고, 작품 표면의 녹아 흘러내리는 듯한 선 등으로 금속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는 이상혁 전시회는 기업후원특별전으로 열린다. 부산을 기반으로 실험적 활동을 하는 젊은 작가 구경환 김민지 김지연 김지원 정제운이 참가하는 '에이지 2030' 전도 선보인다.

하인두의 '묘환'(다도화랑).

개막식은 20일 오후 5시에 열린다. 일반 관람은 21일부터 24일(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단,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오후 5시까지만 관람할 수 있다. 전시 안내를 받는 도슨트 투어와 미술 전문가의 강연도 마련된다. BAMA 홈페이지(http://www.bama.or.kr) 참조. 입장료 성인 1만 원, 학생 및 단체 7000원, 장애인·경로인 무료(신분증 필참).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