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된 MBC 에서는 예비창업자들이 주의해야 하는 외식업 프랜차이즈의 이면을 파헤쳤다.

(사진=MBC)

대형 프랜차이즈 피자 가맹점을 운영했지만, 4억 원의 빚만 남았다는 이승우 씨. 그는 현재 택배 기사 일을 하고 있다. 성실히 가맹점을 운영했지만 매달 빚이 쌓였고, 광고비 내역 공개와 재료비 인하를 요구했다가 가맹점 계약 해지 통보를 당했다.

이승우 씨는 "살 수 가 없었다. 빚이 하루에 천 만원씩 쌓여서 제 3 금융권까지 손을 댔다"고 말했다. 그는 가맹점 무효 해지 소송에서는 이겼지만 달라지지 않은 본사의 태도에 분노했다.

마찬가지로 가맹 해지 통보를 받은 또 다른 가맹점주 이종윤씨. 이종윤씨는 결국 30명의 가맹점주와 함께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그런데 본사는 협동조합 매장 2곳 인근에 직영점을 내고 타 매장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가격 할인 행사를 지속했다. 결국 이종윤 씨는 지난 3월 그가 10년간 몸담았던 매장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현재 피자협동조합을 운영하는 사장님들은 가맹점비에 들어가는 돈만큼 손님들에게 돌려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재료도 저렴하게 들어와 손님에게 더 많이 제공할 수 있다고. 더불어 한쪽만 만족하는 구조가 아닌 '너와 내가 상생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