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왕 카스테라 논란' 등 방송 내용으로 인해 끝없는 논란을 빚어온 채널 A 고발 프로그램 '먹거리X파일'이 개편된다.

26일 해당 프로그램 폐지설이 나돌았으나, 채널 A 측에 따르면 이는 폐지가 아니라 개편이다.

채널 A 측은 "이연복, 강레오 셰프가 진행을 맡는 프로그램으로 개편할 계획"이라며 "건강한 식재료를 찾고 그 식재료를 생산하는 분들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으로 오는 6월 방송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2년 2월 첫방송을 시작한 먹거리X파일은 '소비자에게 바른 먹거리 정보를 제공한다'는 취지 속에 편성 초반 호평을 받았다.

실제로 일반 시민 입장에서는 알기 어려운 '먹거리 비리'를 파헤치며 유익한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편파 방송' '도둑 취재' 등과 관련한 논란도 뒤따랐다.

최근에는 상당한 인기를 누리던 '대만 카스테라'와 관련한 방송을 내보내면서 결정적 논란을 빚었다.

먹거리X파일은 해당 제품의 촉촉한 식감을 위해 과도한 식용유가 사용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해당 브랜드, 또는 유사 제품군을 판매하는 업체 측의 항의와 비난이 빗발쳤다.

방송 내용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전문가 칼럼이나 의견 표명도 잇따랐다.

먹거리X파일 측은 이에 추가 방송을 편성하기도 했지만, 실제로 해당 제품을 이용해본 소비자나 시청자 사이에서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해당 방송사들은 '스타 셰프'를 앞세워 신뢰도 회복과 시청률 반등을 꾀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