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K-POP최초 '빌보드 뮤직 어워드'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22일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후보에 올라 방탄소년단은 시상식에 참석한다.

(사진제공=빅히트 엔터테인먼트)

'톱 소셜 미디어 아티스트(Top Social Media Artist)' 부문에 이름을 올린 방탄소년단은 저스틴 비버, 셀레나 고메즈, 아리아나 그란데 등 유명 해외뮤지션들과 경쟁하게 됐다.

방탄소년단이 수상을 한다면 K팝 그룹 최초의 '빌보드 뮤직 어워드' 수상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1년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이 신설된 이후 최초로 수상대에 오르는 수상자가 된다. 그 동안 이 부문은 수상자 발표만 해왔다. 하지만 미국 영화배우 로건 폴이 지난 21일 트위터에 자신이 이 부문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소셜50' 차트에서 총 19회 정상을 차지했던 방탄소년단은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 고른 인기를 증명했다. 이 부문에 아시아 아티스트가 후보에 오른 것도 빌보드 어워드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앞서 싸이도 뮤직비디오로 SNS붐을 타고 신드롬을 일으켰지만, 이 부문의 후보엔 오르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의 이 부문 수상은 저스틴 비버의 7회 연속 수상을 막는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그 동안 이 부문 신설 이후 저스틴 비버가 독식해왔다.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 가장 콜라보레이션 하고 싶은 아티스트로 항상 비버를 꼽아온 만큼 두 팀의 대결도 흥미롭다.

해당 부문은 지난 1년 간 음반 판매량, 스트리밍, 소셜 데이터 지수, 지난 5월 1일부터 진행된 팬 투표를 합산해 수상자를 가린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소셜 50' 차트에서 수 차례 1위에 올랐고, SNS를 통해 진행된 투표에서도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기에 수상 역시 충분히 점쳐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미 시상식 참석만으로도 케이팝 역사에 새 기록을 쓴 이들이 수상까지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초청 가수 중 유일하게 '마젠타 카펫 라이브'의 스페셜 쇼에 출연해 전 세계에 K-POP을 알렸다. 이 스페셜 쇼 출연은 시상식 초청 가수 중 방탄소년단이 유일해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물론 K-POP에 대한 '빌보드 뮤직 어워드'의 관심을 여실히 보여줬다. 방탄소년단은 영화 배우 로라 마라노(Laura Marano)에게 히트곡 '불타오르네'의 안무를 직접 가르쳐주며 전 세계 K팝 알리기에 적극 나섰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 본공연은 22일 오전 9시 시작되며 공식 홈페이지와 미국 방송사 ABC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영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