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교양

▶떠나간 자와 머무른 자(엘레나 페란테 지음·김지우 옮김)=두 여성의 60년 우정을 그린 '나폴리 4부작' 3번째 이야기. 중년에 접어든 두 주인공이 결혼생활에서 겪는 일을 페미니즘 시각에서 세밀하게 그려낸다. 〈한길사·1만5500원〉

▶레헨따 1·2(레오뽈도 알라스 끌라린 지음·권미선 옮김)=19세기 스페인 문학의 정점을 찍은 작가의 대표작. 타락한 사회가 벼랑으로 내몬 여성의 삶을 통해 19세기 말 혼란스런 사회를 치밀하게 묘사한다. 〈창비·각 권 1만6000원〉

▶우리 집 문제(오쿠다 히데오 지음·김난주 옮김)=집에 들어가기 두려운 남편, 엄마 아빠의 이혼을 눈치챈 여고생 등 6명의 주인공이 가족과 겪는 갈등을 담았다. '공중그네'로 유명한 저자의 '웃픈' 가족소설 2탄. 〈재인·1만4800원〉

▶진작 알았어야 할 일(진 한프 코렐리츠 지음·김선형 옮김)=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미국 중견 작가의 스릴러. 중산층 가정을 꾸리고 성공한 삶을 사는 그레이스는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삶의 균열을 맞게 된다. 〈열린책들·1만4800원〉

인문·학술

▶현대 유럽의 역사(앨버트 S 린드먼 지음·장문석 옮김)=1815년 '빈 체제' 성립부터 EU가 위기에 처한 현재까지 현대 유럽 역사의 흐름과 쟁점을 담은 듬직한 개설서이다. 서·동·중유럽 역사가 두루 풍성하다. 〈삼천리·3만9000원〉

▶건축이 바꾼다(박인석 지음)=토목이나 건설과는 다른 영역인 건축이 가진 가능성과 중요성을 총체적으로 조명한 드문 책. 연간 222조 원 규모의 내수시장이자 문화 영역이기도 한 건축, 어떻게 가꿔야 할까? 〈마티·2만 원〉

▶외면하고 회피했다 : 세월호 책임 주체들(세월호특조위 조사관 모임 지음)=지난해 9월 30일 세월호특조위 활동은 강제 종료됐지만, 조사관 31명은 계속 조사했다. 그들이 쓴 '세월호 참사 책임의 계보'이다. 〈북콤마·1만2500원〉

▶한국전쟁과 수복지구(한모니까 지음)= 한국전쟁 이후 '38선 이북이면서 휴전선 남쪽'인 수복지구가 생겼다. 현재 경기도 연천, 강원도 철원 양구 인제 고성 양양 등이다. 수복지구에 관한 세밀한 연구서. 〈푸른역사·3만5000원〉

실용·기타

▶이것만 알면된다 김영란법(백성문·한성준·전진표 지음)=3명의 변호사가 김영란법을 철저히 파헤쳤다. 법 적용대상, 허용되는 금품 범위 등을 꼼꼼하게 설명한다. 국민권익위와 반대되는 견해도 펼친다.〈삼일인포마인·1만8000원〉

▶김민규 셰프의 프렌치 주방(김민규 지음)=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로 프랑스 요리를 만드는 레시피가 담겼다. 오리다리 콩피, 랍스터, 달팽이 등 전통 요리부터 프렌치 토스트, 크로크무슈 등 브런치까지.〈BR미디어·1만7000원〉

▶Restart! 다시 시작하는 글쓰기(원재훈 지음)=30년간 글쓰기에 매진한 시인이자 작가가 글쓰기를 포기한 이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짧은 글 하나라도 진정성을 갖고 온 마음을 다해 써야한다고 강조한다.〈동녁출판사·1만5000원〉

▶일자리 혁명 2030(박영숙, 제롬 글렌 지음)=앞으로 20년 내의 일자리 변화를 살핀 미래 예측서다. 로봇, 무인차, 인공지능, 증강현실, 바이오 안보 등 일자리 혁명을 가져올 7대 산업 분야에 주목한다.〈비즈니스북스·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