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피부에 와 닿을 '4번의 전쟁, 아물지 않은 상흔'展

청일·러일·중일·태평양 전쟁, 한반도 시각으로 역사 자료화

  •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  |   입력 : 2017-06-19 18:50:15
  •  |   본지 2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유물 통해 생동감·사실감 더해

-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 8월20일까지 5개 테마 구성

한반도 역사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준 청일전쟁, 러일전쟁, 중일전쟁, 태평양전쟁 등 4번의 전쟁을 한반도의 시각에서 제시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4번의 전쟁! 아물지 않은 상흔' 전시가 열리고 있는 일제강제동원역사관 4층 기획실.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제공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부산 남구 대연동)은 4층 기획전시실에서 '4번의 전쟁! 아물지 않은 상흔' 전을 열고 있다. 전시는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포함해 크게 5개 테마로 구성됐다.

제1주제 '전쟁의 기운이 감돌다'는 서양 제국주의 탄생과 제국주의 국가들의 전쟁터로 변모한 동아시아의 당시 모습을 제시해 전시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한다. 제2주제 '한반도! 전쟁이 시작되다'는 한반도의 침탈 과정과 조선인의 피해 상황을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을 통해 조명한다. 전쟁 과정을 만주나 중국이 아닌 한반도에 국한하고, 한반도 피해 상황에 초점을 맞춘 것이 전시의 핵심이다. 제물포 해전 당시 출토 유물을 선보여 전시의 생동감과 사실감을 더한다.

   
러일전쟁이 일어난 제물포에서 출토된 포탄.
제3주제 '한반도! 전쟁의 거점이 되다'는 중일전쟁 시기 한반도의 역할을 짚어본다. 지금까지 중일전쟁에서 한반도의 중요성은 크게 대두되지 않았다. 그러나 경성은 만주와 중국 본토를 향한 교통의 출발지였고, 인천 부평에는 군수물자 공장이 있었다. 또 제주에는 중국 침공을 위한 공군 비행장이 건설되는 등 한반도 전역이 중일전쟁을 위해 움직였다는 역사적 사실을 새롭게 조명한다.

제4주제 '한반도 전쟁의 중심이 되다'는 태평양전쟁 시기 국가총동원령에 근거해 전쟁터, 탄광, 공장 등으로 강제동원된 우리 백성의 아픔과 상처를 표현한다. 특히 전쟁으로 가족이 해체되는 과정에 중점을 뒀다.

   
러일전쟁 당시 사용된 총.
마지막으로 제5주제 '전쟁의 흔적이 남다'는 지금도 한반도에 남아 있는 전쟁의 흔적을 직접 조사하고 촬영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수십 년이 지나도 아물지 않는 전쟁의 참상을 극명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은 이번 전시를 위해 3차례에 걸쳐 청일전쟁, 러일전쟁, 중일전쟁, 태평양전쟁 유물을 직접 구입하는 등 크게 공을 들였다. 나머지 유물은 서울역사박물관, 인천시립박물관, 국립해양박물관 등 관련 소장기관에서 임대했다.

   
무인으로서 운수가 좋고 오래가길 기원하는 '무운장구'(武運長久)가 새겨진 조끼. 중일전쟁 당시 부산공립고등여학교 애국자녀단의 오오하시 후미코가 제작했다.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제공
특히 전시 준비 과정에서 부산은 물론 인천, 제주를 직접 답사해 전쟁의 상흔을 자료화하고 전시한 점이 특징이다. 전시를 기획한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김우림 관장은 "한반도에서 일어난 근대 전쟁과 피해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8월 20일까지 계속된다. 월요일 휴관, 화~일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051)629-8611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2. 2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3. 3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4. 4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5. 5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6. 6‘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7. 7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8. 8[기고] 부산 관광 다음 키워드는 ‘건축관광’
  9. 9부산으로 이주하고, 먼 여행 떠나고…두 작가 그림이 달라졌다
  10. 10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3. 3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4. 4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5. 5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6. 6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7. 7[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8. 8이 대통령, 법무장관 후보자에 이용철 지명…국세청장엔 안덕수
  9. 9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10. 10'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1. 1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2. 2‘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3. 3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시대 성큼... 카드소비 1조 돌파
  5. 5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6. 6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7. 7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8. 8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9. 9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10. 10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1. 1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2. 2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3. 3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6. 6[속보]혼자걷던 여성 5차례나 범죄대상 물색, 성폭행 혐의 30대 男 징역 4년 선고
  7. 7농어촌 기본소득 공모 탈락 거창군, 자체 조례 제정해 ‘거창형 기본소득’ 추진
  8. 8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9. 9신비로운 심해로 초대합니다 해운대빛축제
  10. 10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3. 3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얼굴에 담긴 이야기
자연에는 길흉이 없다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여수 ‘돌산 갓김치’와 갓김치 음식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비밀이 사라진 섬, 농담으로 건네는 회한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알쏭달쏭 한자어 오독 소동 外
아이마다 다르게 자라는 이유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장 마리 해슬리-Gymnopedies(짐노페디)
배미정-나무에 기대어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극락암 벚나무 /홍종원
곰 두 마리 /황인숙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250만 넘은 ‘치이카와’ 4주째 1위…브래드 피트 ‘하트 오브 비스트’ 2위
‘치이카와’ 3주째 정상…관객 200만 돌파 올해 열 번째 영화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5일 (음 9월 26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4일 (음 9월 25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깊어가는 가을에 밤하늘 별을 읊은 이덕무의 시
조선 중기 문신 김인후가 소쇄원 단풍을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