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탱고 듀오 '엘 까미니또(El Caminito·사진)'가 부산 관객과 처음으로 만난다.

영화의전당은 오는 11일 오전 11시 하늘연극장에서 마티네 콘서트를 연다. 마티네 콘서트는 매달 둘째 주 화요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브런치 콘서트다. 영화의전당은 하반기(7~12월) 마티네 콘서트 콘셉트로 '개성 있는 연주자와 함께 하는 음악회'를 정하고 다양한 장르의 연주자를 초대한다.

탱고 연주 듀오 '엘 까미니또'는 탱고의 본고장 아르헨티나 출신 하모니카 연주자 최희중과 피아니스트 명나영이 함께 한다. 하모니카와 피아노의 독특한 조합을 이룬 이들은 뛰어난 작곡 실력과 탄탄한 연주력을 갖췄으며, 지난해 싱글 '엘 까미니또'를 발표하며 국내외 음악팬과 전문가의 호평을 받았다. 지난 4월에는 정규 1집 '프리마베라'(Primavera)를 발표했다.

이날 엘 까미니또는 '탱고의 뜨거운 열정'을 부제로 정하고 여름과 어울리는 남미의 감성을 전한다. '긴 여행' '어항 속 물고기' '바닷속 물고기' '마들렌 ' '엘 초클로' '흩어진 기억들 ' '오블리비온 ' '여인의 향기' '마지막 탱고' 등 1집 수록곡을 연주하고 해설을 곁들인다.

한편, 영화의전당은 하반기 마티네 콘서트 라인업도 공개했다. 다음 달에는 골든 스윙 밴드의 '1930년대 뉴욕으로의 여행', 9월 윱 반 라인 트리오의 '처음으로 재즈를 만나다', 11월 콰르텟 엑스의 '조윤범의 콰르텟엑스 픽쳐쇼', 12월 펠리체 앙상블의 '송년음악회 락락락 콘서트'로 꾸밀 예정이다. 2만 원. (051)780-6000

최민정 기자 mj@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