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교양

▶내가 그대를 불렀기 때문에(오생근·조연정 엮음)=한국 현대시의 역사라고 할 수 있는 ‘문학과지성 시인선’ 500호를 기념해 그동안 거쳐간 시인들의 시집 중 85권을 선정해 130편을 실었다. <문학과지성사·8000원>

▶악의 해부(조엘 딤스데일 지음·박경선 옮김)=나치 전범들의 뇌를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이들이 사악한 사이코패스인지, 환경이 만들어낸 산물인지 해부한다. <에이도스·1만7000원>

▶대위의 딸(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푸시킨 지음·이영의 옮김)=‘러시아 근대문학의 아버지’ 푸시킨의 대표 소설. 신임 청년 장교의 성장과 모험을 통쾌한 드라마로 풀어낸다. <새움·1만2800원>

▶이야기론으로 읽는 무라카미 하루키와 미야자키 하야오(오쓰카 에이지 지음·선정우 옮김)=세계적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와 애니메이션의 대가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을 이야기 구조의 관점에서 들여다본다. <북바이북·1만6000원>

인문·학술

▶미국 vs 일본 태평양에서 맞붙다(이성주 지음)=역사 칼럼니스트 이성주의 글은 간결하고 명쾌하며 안 무겁다. 그런 솜씨 좋은 서술로 1941년 일본의 진주만 기습의 의미를 비롯해 2차 대전 막바지를 담았다. <생각비행·1만4000원>

▶헌법을 쓰는 시간(김진한 지음)=헌법의 정신과 헌법의 쓸모를 이토록 생동감 있게 담을 수 있을까. ‘권력을 통제하는’ 체계이자 가치로서 헌법에 주목한다. <메디치·1만8000원>

▶우리는 어떤 미래를 원하는가(박성원 지음)=현재 한국인에게 큰 불안감을 안기는 낱말 가운데 하나가 ‘미래’다. 매우 실증적이고 전문성 높은 체계와 방법으로 한국 사회의 미래를 전망한 미래학 저서. <이새·1만3000원>

▶철학깡패(노야 시게키 지음·김경원 옮김)=철학자 이름도, 철학이론 명칭도 거의 없다. 그런데 읽다 보면 철학한다는 것, 철학적으로 사유한다는 게 무엇인지 느낄수 있다. <갈라파고스·1만3500원>

실용·기타

▶말이 무기다(우메다 사토시 지음·유나현 옮김)=말을 잘하고 싶다면 먼저 ‘생각’을 키우라고 당부한다. 생각을 심화하는 7단계, 명확하게 정리된 생각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표현의 기술을 알려준다. <비즈니스북스·1만3000원>

▶사장님, 5시에 퇴근하겠습니다(이와사키 유미코 지음·김해용 옮김)=일본 화장품 제조 중소기업 ‘랭크업’의 더 적게 일하면서 더 많이 버는 비결. 이 회사는 구글 다음으로 일하기 좋은 회사로 선정됐다.<동양북스·1만2500원>

▶신경 쓰지 않는다(오제키 소엔 지음·김지원 옮김)=우리가 신경 쓰고 있는 나쁜 상황, 나쁜 감정, 나쁜 사람, 나쁜 일은 정말 신경 써야 할 만한 것일까. 행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과 기분에 집중하라.<큰나무·1만3500원>

▶나를 증명하라 : 골드칼라의 시대(조연심 지음)=자신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자신을 시장에서 상품으로 포장하고, 온라인으로 연결된 세상에서 검색되게 하고 파는 계층을 ‘골드칼라’로 정의했다.<프레너미·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