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까지 인제대 김학수박물관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부산 남구 대연동)이 개관 이후 처음으로 외부 전시에 나선다. 장소는 일제 강제징용의 아픈 역사가 서린 경남 김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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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족들이 기증한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 피해자들의 사진.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제공 |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은 오는 31일까지 경남 김해 인제대 김학수기념박물관에서 ‘강제동원 공유하기-그날의 기억’ 전을 연다. 이 전시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인제대 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겨 이어진다.
강제동원역사관이 개관 후 외부에서 전시를 개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증받아 새로 갖춘 유물과 그동안 일반에 공개하지 않았던 강제동원 관련 유물을 처음 선보이는 뜻깊은 자리다.
역사관이 첫 외부 전시 장소로 김해를 택한 것은 이 고장에 선조들의 아픔이 서려 있기 때문이다. 김해는 일제강점기 경남에서 강제 징용된 선조들이 낙동강을 건너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했던 곳이다. 강제징용자들은 낙동강을 건너 부산에 도착한 다음 관부연락선을 타고 일본으로 향했다.
전시는 6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제1 주제는 아시아·태평양전쟁 기간 중 일제가 우리 민족에게 자행한 강제동원의 배경과 피해 규모를 보여준다. 제2 주제와 제3 주제는 강제동원 방법과 유형, 강제동원 지역을 전달한다. 제4 주제는 해방 이후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우리 정부의 피해 진상 규명 노력 과정을 밝힌다.
제5, 제6 주제에서는 ‘그림과 사진으로 보는 강제동원’ 섹션을 통해 ‘우리만화연대’ 작가들이 그린 군인, 군무원, 노무자, 여성 동원에 관련된 만화 작품과 일본 우토로 마을 사진을 전시해 강제동원의 아픔과 역사를 알린다.
한편 강제동원역사관 운영을 맡은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은 지난 3월 인제대와 학술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재단 김용봉 이사장은 “이번 전시가 역사관 외부에서 강제동원의 역사를 널리 알리고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051)629-8613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