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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톡·톡] 광고에 녹아든 4차 산업혁명…호주·뉴질랜드 그랑프리 수상

막 내린 10회 부산국제광고제

  • 안세희 기자
  •  |   입력 : 2017-08-27 19:18:51
  •  |   본지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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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콕 수타삭 수차리타논타 등
- 세계 스타 광고인 한자리에
- 올해의 광고사 일본 덴츠 선정

“‘알파고’로 대중에게 존재를 알린 AI를 두고 인간의 위기나 인간과 기계의 대립으로 보는 시각이 있죠. 하지만 그보다는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인간의 창의성을 극대화하는 데 보탬이 되는 존재로 생각하면 엄청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크리에이티브가 중요한 광고에서는요.”
지난 24~2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제10회 부산국제광고제 전시장에서 참관객들이 광고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다. 부산국제광고제 제공
지난 24일 제10회 부산국제광고제(AD STARS) 개막식이 열린 해운대구 벡스코 전시장. 구글 코리아 백영재 글로벌디렉터가 ‘4차 산업혁명의 영향력과 대응방안’을 주제로 한 강연에 광고인들의 관심과 열기가 뜨거웠다. 그의 강연은 기계 스스로 패턴을 학습하며 발전하는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과 이를 바탕으로 인간의 인지능력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발전한 AI 등 빠르게 바뀌는 디지털 환경을 새삼 실감나게 했다. 크리에이티브와 테크놀로지가 최전선에서 만난 현장인 올해 AD STARS는 야후 재팬의 무라카미신, 바이두의 유신 카오, 로봇학자 데니스 홍 등이 잇따라 연사로 등장해 4차 산업혁명과 광고에 대한 진지한 토론을 펼쳤다.

‘올해의 그랑프리’ 역시 테크놀로지 구현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호주 최대 광고회사 ‘클레멘저 비비디오(Clemenger BBDO)’가 제작한 ‘그레이엄을 만나다(Meet Graham)’가 그 주인공. 공익광고 부문 출품작으로, 교통사고 피해자 발생을 막자는 취지로 사고가 나도 끄떡없을 만한 가상의 인체를 만들어 선보였다. 외과 전문의와 교통 안전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그 어떤 외부 충격에도 장기 손상이 없도록 한 인간은 기괴한 모습을 해 보는 이에게 안전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킨다.

이밖에 뉴질랜드 광고회사 ‘콜렌소 비비디오(Colenso BBDO)’의 ‘페디그리사(社)의 자식을 대신한 유기견’이 그랑프리로 함께 선정됐다. ‘자식을 대신한 유기견’은 성인이 된 자식이 집을 떠나 ‘빈 둥지 증후군’을 겪는 부모에게 자식의 성격을 닮은 유기견 입양을 연결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광고이다.

웨인 초이, 안젤모 라모스, 아드리안 보탄, 헬렌박, 수타삭 수차리타논타 등 5명의 심사위원단에게도 관심과 질문이 끊이지 않았다. 이들이 세계 광고계의 스타급 광고인이기 때문. 전체 심사위원장 BBDO 방콕의 수타삭 수차리타논타는 “광고계의 블루칩”이라는 주위 평가에 겸연쩍게 웃어보였다. 한편 올해 10회 ‘2017 AD STARS’는 지난 26일 폐막해 56개국 2만 1530편 출품작 가운데 그랑프리 2편을 포함한 532편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올해의 에이전시는 일본의 광고사 덴츠가 선정됐고, 한국은 제일기획의 유니클로 광고 ‘히트텍 윈도’ 등 34편의 수상작을 냈다.

안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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