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올해도 반복된 날씨 불운…그래도 별들은 빛났다

개막식 이모저모

  • 박정민 안세희 최민정 기자
  •  |   입력 : 2017-10-12 20:38:30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야외극장 지붕 옆 비 들이쳐
- 관객들 비 맞으며 행사 관람
- 야외 대기줄도 많이 짧아져

- 강수연 집행위원장 기자회견서
- “영화제 주인은 영화와 관객
- BIFF 정신 잃지 말아야”

- 사회자인 장동건·임윤아에
- 아오이 유우 등 외국배우까지
- 스타들 등장에 레드카펫 열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12일 개막식을 열고 열흘간의 영화 여정을 시작했다. 그러나 개막식 당일 부산 전역에 비가 내리면서 지난해 태풍 내습에 이어 올해도 ‘날씨 운’이 따라주지 않아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았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리는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야외 입구에서 관객들이 우산을 쓰고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하늘이 원망스러워”

올해 BIFF는 종일 내린 비로 영화제의 분위기를 내지 못했다. 세계 최대 크기의 지붕 2개가 BIFF 개막식 장소인 영화의전당(부산 해운대구 우동) 야외극장 위를 지탱하고 있어 행사를 진행하는 데 무리는 없었지만, 들이치는 비를 완전히 막지는 못했다. 더 많은 관객을 개막식에 초대하기 위해 임시로 설치한 야외상영장 측면 객석은 지붕에서 거의 벗어나 관객들이 비를 그대로 맞을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축제의 시작을 알리느라 떠들썩해야 할 개막식 분위기는 다소 가라앉았다. 예년 같았다면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을 국내외 스타를 보기 위해 오전 일찍부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 주변으로 몰려들었을 관객들은 부쩍 줄었고, 갑작스러운 비로 쌀쌀해진 날씨 탓에 야외에서 대기하는 시민들도 많지 않았다. BIFF 측은 관객들이 밖에서 기다리지 않고 최대한 빠르게 입장할 수 있도록 일찌감치 안내에 나섰다. 대구에서 온 유화선(28) 씨는 “오후 2시부터 줄을 섰지만 비가 내리고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져 입장을 기다리기 조금 힘들다”고 말했다.
김지석을 기리며- 12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서 고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를 추모하는 회고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서순용 선임기자 seosy@kookje.co.kr
■“어떤 상황에도 BIFF 남아야 해”

BIFF 개막식에 앞서 열린 개막작 ‘유리정원’ 기자회견에 참석한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BIFF의 정신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강 집행위원장은 박근혜 정부 당시 BIFF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대상에 오른 것에 관한 질문이 쏟아지자 “어떠한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상황에도 주인은 영화와 관객이다”면서 “앞으로 10년, 100년 후에 우리의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감히 예언할 수 없지만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이 존재하고, ‘유리정원’처럼 아름다운 영화가 계속해서 나온다면, 영화와 관객이 주인인 영화제를 지켜야 하고 BIFF의 정신을 잃지 않은 영화제로 길이 남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레드카펫 위 별들 “황홀해”

올해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는 당초 계획보다 늦어진 오후 5시30분부터 시작됐다. 궂은 날씨에도 국내외 영화계 스타들이 레드카펫 위에서 화려한 패션과 멋진 포즈를 취해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사회를 맡은 배우 장동건과 임윤아를 비롯해 최민호(샤이니) 조진웅 김래원 문근영 안재홍 손예진 김재욱 조성하 등이 입장하자 관객들은 크게 환호하며 반겼다. 국내에도 인기가 높은 일본 배우 아오이 유우와 나카야마 미호, 에이타 등의 입장에도 관객의 이목이 쏠렸다. 가장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손님은 BIFF 역대 최연소 레드카펫 주인공인 배우 송일국의 삼둥이(대한 민국 만세)였다.

여배우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검은색 드레스를 다수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문소리, 유인영, 윤승아, 고원희, 서갑숙, 아오이 유우, 나카야마 미호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고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를 추모하고, BIFF를 둘러싼 갈등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해 개막식에 불참했던 서병수 부산시장은 올해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에 서 시장의 사과를 요구하는 일부 영화계의 여론을 반영해 민병훈 감독이 항의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서 열린 특별 전시 ‘배우의 신화 영원한 스타, 신성일’ 전에는 중장년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올해 ‘한국영화 회고전’ 주인공 신성일의 일대기를 정리한 사진전에는 ‘맨발의 청춘’ ‘별들의 고향’ ‘만추’ 등 그의 대표작 사진과 뿐만 아니라, 가족과 함께 찍은 모습 등 신성일의 다양한 면모를 볼 수 있다. 70대 부부는 “신성일 씨의 오랜 팬인데 여러 모습을 볼 수 있어 새롭다”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박정민 안세희 최민정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2. 2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3. 3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4. 4성장이냐 쇠퇴냐…부산이란 도시 운명은 이것에 달렸다
  5. 5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6. 6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7. 7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8. 8부산이 대륙 끝? 지도 돌려보면 북극항로 시작점
  9. 9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10. 10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3. 3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4. 4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5. 5‘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6. 6“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7. 7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8. 8李대통령 “우리 말과 글의 힘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
  9. 9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10. 10인천 해수욕장서 北유실지뢰 54일만에 또 발견.. "안전 유의"
  1. 1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2. 2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3. 3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극지해양 독후감’ 공모전 대상 고등부 김세형, 대학·일반부 하웅 씨
  8. 8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9. 9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10. 10[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1. 1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2. 2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3. 3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4. 4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5. 5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6. 6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7. 7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8. 8“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9. 9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0. 10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1. 1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2. 2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3. 3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4. 4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5. 5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6. 6“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7. 7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8. 8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9. 9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10. 10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쉽게 따라 배우는 걷기명상 外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김지효-우리
박세연-Find Your Brave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자화상 /최은지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역사 왜곡 논란에도 ‘암살자(들)’ 정상…애니 ‘극장판 치이카와’ 예매 1위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8일 (음 8월 28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7일 (음 8월 27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주말의 BIFF- 2026년 10월 9~11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8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아름답게 억새 핀 모습 읊은 조선 중기 문신 이정형
조선 중기 문신 택당 이식이 가을의 찬 기운을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