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연수를 떠난 박은혜가 이재우와 재회하며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1일 방송된 SBS ‘달콤한 원수’ 마지막회에서는 정재욱(이재우)이 오달님(박은혜)와 2년 시간이 지난 후 다시 만나 포옹하며 사랑을 확인했다.

이날 정재욱은 홍세나(박태인)와 마유경(김희정) 모녀가 정재희(최자혜)를 죽이고 오달님(박은혜)에게 누명을 씌운 일로 감옥에 수감됐다.

(사진=SBS)

오달님은 홍세나가 죗값을 치른 뒤 윤이란(이보희)의 도움으로 미국으로 향했다. 오달님은 윤이란과 강순희에게 “결혼보다 해외연수 가고 싶다. 팀장직하며 부족한 거 많이 느껴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이란과 강순희는 모두 아쉬워했다. 하지만 오달님의 굳은 결심에 이내 응원한다는 말을 전했다.

또한 강순희는 “너의 두 사람 다시 만날 때 더 깊어지고 단단해질 거라 믿는다”며 정재욱을 언급했다.

재욱은 달님을 잠시 떠나보내며 눈물을 보였고. 최선호(유건)는 “처음 그는 우리 모두의 원수였다. 딸을 죽인 원수였고 연인을 죽인 원수였다. 그가 우리 곁에 머무는 동안 차가운 공기마저 따뜻하게 만들어줬다. 슬픔, 원망이 있던 자리에 기쁨, 희망을 채워주고 잠시 우리 곁을 떠났다”며 오달님이 떠난 자리를 아쉬워했다.

정재욱은 오달님이 해외 연수를 위해 출국하는 날, 혼자 길거리에서 방황하다 오달님과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회상했다. 오달님에 대한 자신의 변함없는 사랑을 깨달은 정재욱은 곧장 오달님을 향해 달려갔다. 하지만 이미 오달님은 공항으로 떠난 뒤였고, 오달님을 놓친 정재욱은 망연자실했다.

집으로 돌아온 정재욱은 오달님이 남기고 간 “우리가 어디에 있든 몸은 떨어져도 마음은 늘 함께 있을거에요. 셰프님은 내 마음 속 주인, 붉은 실의 주인이니까요”라는 내용의 편지를 확인했다. 오달님은 “어느 날 하늘을 바라보면 셰프님이 바라보는 하늘을 저도 바라보고 있을 거에요. 저 하늘 끝에 우리의 눈길이 닿고 마음이 닿을거에요”라고 편지에 썼다.

선호는 세나 면회를 갔다. 그는 홍세나에게 첫 만남을 언급하며 “그때 넌 작은 친절에도 감사하고 수줍어하던 아이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홍세나는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사랑한게 오빠였는지 오빠를 사랑한 나였는지 모르겠다. 아마 내 자신이었던 것 같다. 내 감정과 자신을 지독하게 사랑했다. 그래서 난 다른 사람의 감정 모른다. 알 필요도 없었다”라고 고백했다. 선호는 “그때의 너도 너고 지금의 너도 너다. 그때의 네 모습을 찾길 바라. 너도 알게 될 거다 다른 사람의 아픔도 사랑도. 내가 널 용서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움도 원망도 남아있지 않을 때 내가 널 용서할 수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홍세나는 “죽지 않고 살아줘 고맙다. 행복하게 살아. 진심이다”라고 말한 후 참회의 눈물을 쏟았다.

그로부터 2년 후, 최선호는 사장으로서 본분에 충실하며 열심히 삶을 살아가고 있었고 출소한 조병수는 감자탕 가게에서 성실하게 일을 하고 있었다. 황금숙(이청미)은 조병수와 계속 사랑을 이어오고 있었고, 동재는 구해리와 연애 중이었다. 오달님은 연수를 마치고 회사 팀장직으로 복귀했고, 곧바로 최선호를 만나러 갔다. 오달님은 “사장님, 더 멋있어 졌네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최선호는 오달님, 정재욱과 있었던 일을 만화책으로 출간한 작가도 겸하고 있었다.

자신의 오랜 1호 팬과 재혼을 준비하고 있던 최루비는 홍세강의 아이를 낳아 키우고 있었다. 최선호는 만화강 신입사원과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여지를 남겼다.

오달님은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세나을 찾아갔고, 세나는 참회하는 모습을 보이며 최고식품 지분을 돌려주겠다 했다.

선호는 달님에게 정재욱이 잇는 곳을 알려줬다. 정재욱은 바닷가 마을에서 작은 식당인 ‘MOON 식당’을 열고 지내고 있었고, 자신을 찾아온 오달님과 재회했다. 오달님은 “나 돌아왔어요”라고 말했고, 정재욱은 눈물을 흘리며 오달님을 안았다. 두 사람은 오랜 시간을 돌아 재회한 뒤 사랑을 확인했고, ‘내가 세상에 온 이유, 당신을 만나기 위해서’라고 생각했다. 정재욱은 뒤늦게 오달님을 알아보고 감격의 눈물을 보이며 포옹했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