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에 자리한 작은 섬나라, 스리랑카. 때 묻지 않은 자연과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스리랑카는 일찍이 탐험가 마르코 폴로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이라 극찬했던 곳.
 |
| (사진=KBS 2TV ‘영상앨범 산’)
|
 |
| (사진=KBS 2TV ‘영상앨범 산’)
|
비록 우리나라 면적의 3분의 2밖에 안 되는 크기지만, 그 안에는 웅장한 산과 광활한 차밭, 눈부신 바다와 해변까지 천혜의 자연 경관이 가득해 여행자들의 눈과 마음을 풍요롭게 한다. <영상앨범 산>에서는 세계 각국을 찾아 걷고 여행하기를 즐기는 김현주 교수와 함께 인도양을 빛내는 섬 스리랑카로 떠난다.
 |
| (사진=KBS 2TV ‘영상앨범 산’)
|
스리랑카에 도착한 일행은 가장 먼저 콜롬보에서 북쪽으로 약 180km 떨어진 곳에 자리한 시기리야로 향한다. 스리랑카 중앙부에 자리한 고대 도시, 시기리야는 5세기경 부왕을 살해한 카시아파 1세가 후환이 두려워 세운 고대 왕궁의 유적지로, 198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적들의 침입을 막기 위해 정상부에 세웠다는 성채에 오르기 위해선, 거대한 사자의 입처럼 생긴 입구와 목구멍처럼 생긴 좁은 통로를 거쳐야만 그곳에 설 수 있다.
 |
| (사진=KBS 2TV ‘영상앨범 산’)
|
암석으로 이루어진 시기리야의 절벽은 상단부가 양쪽으로 돌출돼 있는 데다, 경사가 가파르고 천여 개가 넘는 계단이 이어져 오르는 일이 여간 쉽지가 않다. 한발 한발 그 길을 밟아가는 일행은 이 요새를 짓고, 오르내렸을 태고의 시간들을 가늠해보며 이윽고 사자 모양을 한 바위 꼭대기에 올라선다. 카시아파 왕이 초조한 마음으로 내려다보았을 시기리야의 풍광은 지금, 일행의 눈앞에 더없이 평화롭고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
| (사진=KBS 2TV ‘영상앨범 산’)
|
다음 여정을 위해 해발 천 미터를 웃도는 산간 마을을 따라 중부 고원지대로 향하는 길. 스리랑카는 인도양과 태평양을 잇는 동서 교역의 관문이자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홍차인 ‘실론티의 나라’로 유명하다. 이 땅이 홍차의 주생산지가 될 수 있었던 건 기후와 지형이 큰 몫을 차지하는데, 적도 부근에 위치해 열대성 기후를 띄고 높은 고도의 영향으로 기온 변화가 심한 까닭에 차를 재배하기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파란 하늘과 드넓은 차밭이 그려낸 초록 세상 속을 거닐며 그 싱그러움을 만끽해본다.
 |
| (사진=KBS 2TV ‘영상앨범 산’)
|
마지막 여정은 스리랑카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는 산간 마을, 엘라에서 계속된다. 인근의 하푸탈레, 누와라엘리야와 함께 차 재배지로 유명한 엘라는 광활한 차밭뿐만 아니라 고산의 푸른 자연과 마을의 상징인 ‘엘라록(Ella Rock)’ 등이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해 세계 각국의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마을 어디에서든 바라볼 수 있는 웅장한 바위산, 엘라록은 울창한 삼림과 곳곳의 폭포, 정상부의 빼어난 풍광으로 ‘스리랑카의 알프스’라 불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 (사진=KBS 2TV ‘영상앨범 산’)
|
하늘을 향해 뻗은 나무숲 사이로 산행을 시작하는 일행. 바위산인 엘라록은 숲길과 흙길, 바윗길 등 다양한 산길과 중턱 이후부터 펼쳐지는 시원한 조망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그 풍경을 누리며 얼마나 올랐을까. 어느새, 지나온 마을과 건물들이 한껏 작아져 있고 엘라록(1,350m) 정상에 서자 짙푸른 자연이 시야를 가득 채우며 감동을 선물한다. 태고의 향기가 묻어나는 아름다운 섬, 스리랑카를 <영상앨범 산>에서 만나본다.
 |
| (사진=KBS 2TV ‘영상앨범 산’)
|
◆ 출연자 : 김현주 교수
◆ 이동코스 : 스리랑카 콜롬보 - 시기리야 - 나인아치스브리지 - 담베텐나 - 엘라 - 엘라록(1,350m)
권영미 기자 kym8505@kookje.co.kr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