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교양

▶아름답고 죽은 그녀(로사 몰리아소 지음·양영란 옮김)=이탈리아의 작가이자 연극인인 몰리아소의 미스터리 소설. 의문의 시체가 등장하면서 시작되는 이 소설은 마치 단막극을 보는 듯하다. <열린책들·1만800원>

▶우리 서로에게 별이 되자(이상·김유정 지음)=서로의 예술혼을 이해한 문우였던 이상과 김유정. 서른도 되지 않은 나이에 19일 간격으로 세상을 떠난 두 사람의 우정의 흔적. <홍재·1만5000원>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언어(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지음·김용회 외 옮김)=라틴 아메리카의 작가 보르헤스의 논픽션 전집 3번째 책. 산문 작가로서 그의 능력을 볼 수 있다.<민음사·1만8000원>

▶땅의 예찬(한병철 지음·안인희 옮김)=독일에서 가장 주목받는 철학자 ‘피로사회’ 한병철의 자연 예찬. 3년 동안 비밀 정원을 가꾸며 디지털 세계에서 잃어가던 현실감과 몸의 느낌을 되찾았다. <김영사·1만3000원>

인문·학술

▶의미의 자리(조재룡 비평집)=매우 치열하고, 활발한 비평가로 꼽히는 조재룡의 새 책. 시를 향한 깊은 사유를 풀었다. 부산 출신 시인에 관한 비평을 보는 것도 반갑다. <민음사·2만2000원>

▶나는 왜 탈원전을 결심했나(간 나오토 지음·김영춘 고종환 옮김)=저자 간 나오토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터졌을 때 일본 총리였다. 사고 수습 과정과 탈원전의 결론을 토로한다. <에코리브르·1만3000원>

▶번뇌를 끊는 이야기-간화선의 길(조계사문 현웅 지음)=유럽·미국에서 20여 년 간화선을 가르치다 2005년 서울에 육조사를 연 현응 스님의 간화선 가르침. <운주사·2만5000원>

▶낙오자 없는 스웨덴 교육(레이프 스트란드베리 지음·변광수 옮김)=교육 주체들이 조화롭게 참여하는 교육으로 유명한 스웨덴 교육 체계에서 학생 모두 가진 ‘개인별 발달계획’을 조명한다. <살림터·1만3000원>

실용·기타

▶우리 만난 적 있나요?(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지음)=야생동물을 구조하는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가 쓴 이야기. 소리 없는 비명을 지르는 야생동물의 수난사. 그럼에도 내뿜는 생명력에 경외감이 든다. <양철북·1만4000원>

▶탐나는 프리미엄 마케팅(최연미 지음)=프리미엄 브랜드의 마케팅 설계도를 파헤친다. 비싸고 잘 팔리는 브랜드의 성공 공통분모가 무엇인지, 숨은 전략을 알려준다. <세이지·1만4500원>

▶나는 적금보다 암호화폐 투자한다(김산하 윤혁민지음)=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편견에 맞서고자 자신의 투자 경험을 공개한 실전 기록이다. ‘가치’와 ‘장기 투자’를 원칙으로 ‘도박’이 아닌 ‘투자’를 말한다. <한국경제신문·1만5000원>

▶주체의 나라 북한(강진웅 지음)=1930년대 만주 항일무장투재부터 21세기 고난의 행군까지 북한 주민의 시선을 통해 북한 사회와 국가 권력을 들여다본다. <오월의봄·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