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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각 장애인 영화 관람권 개선 박차

  • 국제신문
  • 정홍주 기자
  •  |  입력 : 2018-04-22 18:51:20
  •  |  본지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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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가 장애인들이 대중과 가장 가까운 예술인 영화를 마음껏 볼 수 있도록 관람 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청각 장애인의 불편과 차별을 줄이고,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극장에서, 보고 싶은 영화를 보는 환경을 확대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영진위는 최근 한국농아인협회·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멀티플렉스 3사(CJ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와 공동으로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자막 화면해설 상영 사업 공동 업무 협약식을 했다. 이 협약으로 지역별 한글자막 화면해설 영화 상영관을 확대하고, ‘폐쇄형’ 상영시스템 도입을 추진하는 등 장애인 영화관람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늘린다. 영진위는 특히 폐쇄형 상영시스템 도입에 주력한다. 폐쇄형은 필요한 사람에게 보조기기(모니터, 고글 등)를 제공해 각자 필요한 화면해설이나 자막을 수신받게 하는 것이다. ‘배리어프리(화면해설과 한글자막 제공)’ 상영관을 통하는 현재의 ‘개방형’ 방식과 달리 보조기기만 지급된다면 원하는 영화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선택해서 볼 수 있다. 지난해 관련 연구용역을 발주했고, 시연회를 거쳐 늦어도 올해 하반기부터 일부 상영관에서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운영 중인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관 수도 전국 59개 관에서 올해 68개 관(부산 2개관)으로 늘어난다.
영진위는 배리어프리 영화 제작 사업도 진행한다. 2005년 10편으로 시작된 배리어프리 영화 제작 편수는 지난해 3배로 늘었다. 지난 한 해 ‘군함도’ ‘특별시민’ ‘노무현입니다’ 등 30편 영화가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제작됐다. 올해도 8억 원을 들여 30여 편을 제작할 예정이다. 폐쇄형 상영시스템이 도입되면 이를 고려한 배리어프리 영화 제작도 활발해져 장애인의 영화 관람권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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