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9시 30분 SBS에서 ‘TV동물농장’이 방송된다.

(사진=SBS)

제주도의 한 조용한 마을에 밀당의 고수가 살고 있다. 그 주인공은 이 동네 모든 여심을 움켜쥐고 있다는 희대의 카사노바 ‘콩고’다. 녀석의 화려한 전적 덕분에 콩고의 앞집, 옆집, 뒷집은 물론 동네 곳곳에 콩고를 빼 닮은 개들이 넘쳐난다. 주민들의 원성에 콩고는 오전에는 몸매 만들기와 산책을 오후에는 명상과 체조로 자숙의 시간을 갖는다. 그러나 밤이 오면 동네 뭇 여성들과 뜨거운 데이트를 즐긴다. 그 누구보다 바쁘고 열정적인 제주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는 ‘콩고’의 일상이 공개된다.

동물농장에 역대급 비주얼의 엄청난 녀석이 등장했다. 베테랑 전문가들마저 멘붕에 빠뜨린 녀석의 정체는 바로, 미니(?)돼지 ‘피오나’다. 불과 5개월 전 만해도 앙증미를 자랑했다는 ‘피오나’는 급속도로 살이 찌기 시작해 슈퍼헤비급 돼지가 됐다. 덕분에 호수 같던 눈망울이 살 속에 파묻히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녀석을 위해서라도 더 이상 바라보고만 있을 순 없다. 동물농장 역사상 전무후무했던 돼지 다이어트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피오나는 다이어트에 성공해 건강한 생을 보낼 수 있을지 공개된다.

수락산에 등산객들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특이한 녀석이 있다. 백구 한 마리가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녀석은 무려 해발 640미터나 되는 산 정상까지 등산객을 안내한다. 쉬지도 않고 단숨에 산 정상에 오른 것도 모자라 몰려드는 등산객들의 셀카 요청에 여유롭게 포즈까지 취한다. 이렇게 수락산 안내견을 자처하며 녀석은 등산객들이 주는 음식으로 생활한다. 등산객들이 하산하고 주변이 한산해지면 마치 퇴근이라도 하듯 등산로 초입에 앉아 하염없이 입구 쪽만 바라본다. 수락산의 마스코트를 자처하는 의문의 견공에 정체를 추적한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