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경북 상주시 군위군, 의성군, 청송군)이 김주수 경북 의성군수 당선자의 음주운전 처리청탁을 자랑하는 듯한 발언을 해 화제다.

JTBC 캡처

오마이뉴스가 지난 19일 공개한 영사아에 따르면 김 의원은 2014년 김주수 당시 새누리당 의성군수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여해 격려사를 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2005년에 우리 김주수 차관께서 차관 그만두시고 쓸쓸한 마음에 낮술 한잔 한 뒤 교통사고를 낸 적이 있다. 그래가지고 제가 검찰 출신 아닌가. 총장님 앞에서는 감히 명함도 못 내밀지만 사건 담당하는 검사한테 전화를 했다. 전화를 했더니 안동 출신. 우리 지역에 중요한 선배인데 좀 봐달라고 하자 ‘우리 고향도 가까운데 벌금 때리고 봐주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주수 당선자는 2014년부터 경북 의성군 군수를 지내고 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는 서울특별시 농수산물공사 사장을 맡은 바 있다. 최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