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재현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재일교포 여배우를 고소했다.

22일 조재현의 법률대리인 측은 여배우 A씨를 상습 공갈과 공갈 미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법률대리인 측은 입장문을 내 A씨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입장문에서 “저는 재일교포 여배우를 화장실에서 성폭행한 적이 없습니다. 그녀가 저를 초대한 적이 없다고 하였으나 저는 그녀 집에 두 번 갔습니다. 아직도 그녀의 집 구조가 선연히 기억이 납니다”라고 재일교포 여배우와의 관계가 ‘불륜’이었을 뿐 강간이나 성폭행으로 얽힌 관계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가정을 가진 제가 다른 여자를 이성으로 만났다는 건, 대단히 잘못한 일”이라며 “드라마 종영 후 관계가 소원해졌는데 6개월 후 A씨가 찾아왔다. 저는 이성으로서 만남은 끝내고 선후배로 지내는 게 좋겠다고 타일렀고, 그녀 역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조재현은 “A 어머니가 2002년 베를린영화제 영화제에 다녀온 이후부터 10여년 간 금전 요구를 했다”며 “확인된 것만 1억원에 가까운 돈”이라고 밝혔다.

또한 입장문에서 조재현은 “재일동포 여배우뿐 아니라 누구도 성폭행하거나 강간하지 않았다”며 “물론 아직도 저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저 또한 그 분들게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안다”고 전했다

하지만 조재현은 자신의 처지를 이용해 거짓과 협박으로 불합리한 요구를 한다면 “법적으로 강력히 대처할 수 밖에 없음을 밝힌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20일 A씨는 SBS펀E와의 인터뷰를 통해 16년 전 조재현에게 방송사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재현은 지난 2월 성추문에 휩싸이며 당시 출연 중이던 드라마에서 빠져나왔고, 이후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자신의 공연기획사 수현재컴퍼니도 폐업했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