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2017 미스코리아 진 서재원과 2018 미스코리아 진 김수민. 김정록 기자 및 미스코리아 사무국

지난 4일 미스 경기 김수민이 2018 미스코리아 진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23살로 미국 디킨슨대학교에서 국제경영학을 전공하고 있다는 그녀는 국내 미인대회에 출전하면서도 장래희망을 ‘국제부 기자’라고 밝혔다.

미스코리아 진 수상 발표 이후에도 크게 주눅들거나 긴장하지 않은 듯 포커페이스를 유지한 김수민은 “믿기지 않는다. 기대 못했던 상이다”라면서도 “앞으로 해야 할 일도, 하고 싶은 일도 많다”며 이날의 수상을 발판으로 자신의 꿈에 다가가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날 김수민이 미스코리아 진에 선발됨에 따라 지난해 선발자인 서재원에도 자연스레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17 미스코리아 진으로 뽑힌 서재원은 국내에서 ‘예술계의 서울대학교’로 통하는 한국예술종합대학교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한 수재였다. 당시 만 21세이던 그녀는 175.2cm의 키로, 2016 미스코리아 진에 선발된 김진솔에 비해 2cm가량 작은 키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 수상자인 김수민은 서재원보다도 2cm 작은 173cm의 신장으로 ‘미스코리아 진’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소감을 밝히면서도 예년의 수상자들과는 달리 울지 않고 당차게 웃음을 보인 그녀의 태도가 수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느냐는 추측도 나온다.

한편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치러지는 매년 사회 전반에서는 “여성의 외모를 상품으로 한 미인선발대회는 없어져야 한다”며 미스코리아 대회의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와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대표한다’는 본연의 취지를 거론하며 본 대회에 대한 존속을 주장하는 이들이 의견의 대립각을 세워왔다. 올해 역시 이 같은 갑론을박은 이어지고 있다.